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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왕’ 굳히기 나서…송대현 사장, 상반기 최대 실적

김승한 기자

shkim@

기사입력 : 2018-07-16 00:00 최종수정 : 2018-07-16 07:41

가전부문 영업이익 삼성전자 앞질러
여름 성수기 에어컨 등 판매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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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왕’ 굳히기 나서…송대현 사장, 상반기 최대 실적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송대현 사장이 이끄는 LG전자 생활가전 담당 H&A사업본부가 올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효자 종목임을 여실히 증명했다.

앞서 LG전자는 매출 30조 1407억원, 영업이익 1조 8788억원의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18.5% 증가한 수치며, 매출·영업이익 모두 역대 상반기 중 최대다.

잠정 실적이라 각 사업부문별 실적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H&A사업본부의 2분기 매출이 5조 3000억원에서 5조 5000억원, 영업이익은 5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H&A사업본부는 지난 3년간 분기별 최대 매출은 물론, 영업이익률 10%를 동시에 달성하게 된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제조원가와 마케팅 비용 비중이 큰 가전 사업에서 10% 영업이익률은 찾기 힘든 수준”이라고 말했다.

반기(半期)별로 따져봐도 H&A사업본부는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1분기 실적과 증권업계 2분기 컨센서스(전망치)를 합하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 2239억원, 1조 531억원이 된다. 이 역시 상반기 실적 가운데 최대며 처음으로 매출·영업이익에서 10조원과 1조원을 각각 터치하는 셈이 된다.

H&A사업본부는 지난 1분기 매출 4조 9239억원, 영업이익 5531억원의 기록적인 실적을 거둬 눈길을 끌었던 바 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도 분기별 역대 최대였다.

경쟁사 삼성전자와 단순 비교해도 괄목할 만한 성과다. LG전자 H&A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 영역을 포함하는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조 7400억원, 2800억원이다.

LG전자의 H&A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를 합한 매출과 영업이익은 9조 357억원, 1조 1304억원으로 매출은 삼성전자 CE부문보다 약 7000억원 가량 낮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삼성전자를 압도한다. H&A사업본부만 빼놓고 봐도 삼성전자 CE부문보다 영업이익이 높다.

아울러 2분기 컨센서스를 고려하면 이 같은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금 LG전자 H&A사업본부는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하루하루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특히 LG전자 효자 품목인 ‘에어컨’은 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휘센에어컨의 6월 첫 주 판매량은 전주와 비교, 40% 이상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장마가 본격 시작된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전체 에어컨 시장 판매량도 늘고 있어 LG전자 판매량 증가에 청신호로 작용됐을 전망이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장마가 시작된 6월 25일부터 7월 1일까지 일주일간 전체 에어컨 판매량은 직전 주(6월18일~24일)보다 14% 증가했다. 장마 직후 본격적으로 시작될 무더위에 대비하기 위해 장마 첫 주에 에어컨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신속하고 차질 없는 제품 배송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에어컨을 출시한 후, 올해 한층 더 강화된 AI로 공간·환경·사용패턴을 스스로 학습하는 휘센 씽큐 에어컨을 선보이며 국내 프리미엄 에어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더불어 올해 출시하는 모든 스탠드형 모델에는 보다 강력해진 ‘인공지능 스마트케어’를 적용하기도 했다.

특히 휘센 씽큐 에어컨은 자체 AI 플랫폼인 딥씽큐(DeepThinQ)를 탑재한 제품으로 LG전자가 휘센 에어컨에 AI 브랜드인 ‘씽큐’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제품은 고객이 주로 머무르는 공간뿐 아니라 생활환경, 고객의 사용패턴, 실내·외 온도, 습도, 공기질 등을 학습해 최적화된 방식으로 알아서 냉방하는 특징이 있다.

앞서 송대현 사장은 ‘LG 휘센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에서 “휘센 씽큐 에어컨은 고객의 생활환경과 사용패턴을 스스로 학습하기 때문에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면 할수록 고객을 더 잘 이해한다”며 “인공지능을 접목한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에어컨 시장의 1등 브랜드 지위를 굳게 다져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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