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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 삼성전자, 주가 바닥 찍었나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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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7-10 09:30 최종수정 : 2018-07-1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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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국민주로 복귀한 지 두 달째를 맞는 삼성전자가 바닥 논란에 휩싸였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부진과 미중 무역전쟁 격화 우려 등의 악재 요인으로 연초보다 11% 하락한 주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역시 역사상 저점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2분기 실적발표로 지난 6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2.29% 내린 4만4900원에 마감했다. 액면분할 이후 처음으로 4만4000원선까지 떨어지면서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3분기부터는 다시 사상 최대 영업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지금이 저점 매수 기회라는 조언도 나온다.

◇ 주가 저평가 상태…“조정을 매수 기회로”

10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75% 오른 4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삼성전자는 1.56% 오른 4만5600원에 거래를 마감해 반등에 성공했다. 기관 투자가가 5조9283백만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부터 다시 시작되는 실적 개선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고려하면 주가의 본격적인 상승 전환 가능성이 유효하다는 전망을 제기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도현우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하반기 이익 증가를 감안했을 때 최근 주가 조정은 좋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한다”며 “올해 기준 PER 6.3배에 불과하고 3분기 이후 낸드 업황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도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제시했다. 이재윤 연구원은 “우려 요인들이 주가에 충분히 선반영됐다고 판단한다”며 “삼성전자의 주가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출, 2분기 실적 부진 가능성 등으로 지속 하락하였으나 3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8000원을 유지했다. 어규진 연구원은 “하이엔드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따른 스마트폰(IM) 사업부 및 디스플레이 사업부 실적 부진 속에서도 디램 업황의 장기 호조 영향으로 연간 63조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이 기대된다”며 “현재 삼성전자의 PER은 올해 기준 6.0배 수준으로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설명했다.

키움증권도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8000원을 제시했다. 박유악 연구원은 “4분기 역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실적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12개월 선행 PER 5.9배와 PBR 1.3배에 불과한 현시점에서는 적극적으로 비중을 확대할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IBK투자증권 역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6만6000원으로 했다.

현대차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3000원을 유지했다. KB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으나 목표주가는 각각 5만8000원, 5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 “3분기 실적은 다시 사상 최대”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4조8000억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로는 5.19% 증가했으나 전분기보다는 5.37%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58조원으로 전년 대비 4.92% 줄어들었다. 전분기 대비로도 4.23% 감소했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 2016년 3분기 5조2000억원 이후 7분기 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 15조600억원, 매출 60조원으로 4개 분기 연속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해온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3분기부터는 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은 물량 증가 효과, 디램 ASP 상승 효과가 기대되고 디스플레이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가동률 상승으로 2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IM은 신제품 출시에 따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다소 주춤했던 삼성전자의 실적은 3분기 매출액 62조4600억원(전년 대비 +0.7%), 영업이익 16조7000억원(+15.1%)으로 다시 분기 최대 실적을 갱신할 전망”이라며 “3분기에도 하이엔드 스마트폰 판매 부진과 낸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디램 가격 강세로 인한 메모리 실적 호조와 신규 아이폰 출시에 따른 삼성디스플레이의 수익성 반등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신규 아이폰 출시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의 출하량과 삼성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 가동률이 동시에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원화 약세는 달러(USD)로 결제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품에 긍정적인 환율 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5% 증가한 17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실적 개선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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