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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로 변하는 카드사 ①] 임영진 대표, 신한FAN ‘메가플랫폼’으로 확장

전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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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7-09 00:00 최종수정 : 2018-07-09 14:59

우버 등 글로벌 서비스 제휴 진행
신한FAN 내 페이팔 결제도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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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카드사들이 변화하는 시대 환경을 따라잡기 위해 ‘디지털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수수료 인하 등의 수익성 악화를 돌파구를 디지털에서 찾기 위함이다. 앱투앱 결제, 인터넷은행 등 변화하는 지불결제 환경에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카드사들별로 디지털 현황과 행보를 진단해본다. 〈 편집자주 〉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가 자사 모바일 앱 플랫폼 ‘신한FAN’을 ‘메가플랫폼(Mega Platform)’으로 확장하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신한FAN’이 어려움 없이 쓸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4차 산업혁명 흐름 속에서도 경쟁에 도태하지 않기 위한 임영진 대표의 승부수이기도 하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신한FAN 월간 사용고객은 350만명, 신한FAN 전체 회원수는 100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누적 결제액은 6월말 기준 23조원에 달한다.

신한카드 고객이 2200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고객 절반 이상이 모바일 앱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결제 기능을 넘어 꽃배달, 대리운전, 운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도입한 서비스도 속속들이 선보이며 신한FAN을 결제 수단 이상의 플랫폼으로 만들고 있다. 임영진 대표는 신한FAN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가며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 글로벌 서비스 혜택 탑재한 신한FAN

신한카드는 신한FAN의 서비스를 해외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글로벌 서비스사와 제휴를 맺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 사업자와 함께 디지털 플랫폼 비즈니스를 확장,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신한카드는 작년 10월 글로벌 사업자 페이팔(Paypal)을 시작으로 우버(Uber), 호텔스닷컴, 에어비앤비(Airbnb) 등 글로벌 업체와 제휴를 맺었다.

페이팔과는 신한FAN 내에서 페이팔 계정이 없는 신한카드 고객도 페이팔 계정을 간단히 만들 수 있고 글로벌 지불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도 신한FAN에 탑재한다.

우버와도 디지털 플랫폼 연계, 마케팅 역량 공유, 신사업 발굴 협력 등을 포함하는 디지털 생태계 제휴를 맺었다.

우버는 70여개국 600여개 도시에서 이용 가능한 승차 공유 서비스, 음식 배달 앱 ‘이후 우버이츠(Uber Eats)’ 등을 제공하고 있다.

김정수 디지털사업본부장은 “해외 일상에서 널리 사용하는 서비스를 신한FAN도 제공해 해외에서도 신한카드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다양한 서비스를 앞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버 또한 신한FAN에서 우버를 간편하게 가입하고 카드 결제를 용이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편의성과 함께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우버와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서 신한카드 해외 거점을 활용한 신사업 모델 발굴도 나설 계획이다.

호텔스닷컴과의 제휴도 마찬가지다. 호텔스닷컴은 전세계 200여개국 66만개 이상 숙박 정보를 제공하는 글로벌 온라인 호텔 예약 사이트이자 온라인 여행 플랫폼 익스피디어(Expedia) 자회사다. 신한FAN 내에 내에 호텔스닷컴 전용 페이지를 구축하고 이를 이용하는 신한카드 고객에게 상시 캐쉬백, 호텔스닷컴 리워드 혜택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카드와 호텔스닷컴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즌별 차별화된 추가 맞춤형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결제 페이팔, 교통 우버, 숙박 호텔스닷컴 제휴를 완료한 만큼 미디어 관련 글로벌 서비스와의 제휴도 모색하고 있다.

김정수 디지털사업본부장은 “미디어, 영화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업체와의 제휴도 계획하고 있다”며 “신한카드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어디에서도 사용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비회원까지 서비스 이용 가능…디지털 범용성

신한카드는 신한카드 실질 회원 뿐 아니라 비회원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 잠재적 고객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모바일에서 선불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선불전자 지급서비스 ‘FAN머니’를 출시했다. FAN머니는 계좌이체, 무통장입금, 포인트 등으로 충전하면 충전금액 범위 내에서 개인간 송금, 온오프라인 신용카드 가맹점 결제, 충전금액 선물이 가능하다.

신한카드가 없더라도 신한FAN 앱만 가입하면 신청 즉시 이용이 가능하다.

김정수 본부장은 “신한카드가 아니더라도 우리 고객이 간단히 가입해서 계좌이체로 충전해서 쓸 수 있도록 만들어 일반 불특정 고객도 들어올 수 있도록 플랫폼을 확장했다”며 “향후에 신한카드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선불카드 사용부터 시작해 고객이 신한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FAN머니 사업 확장성은 많다”고 말했다.

단독 제휴로도 확장성을 높이고 있다. 해당 서비스를 신한카드로만 이용할 수 있어 비회원을 확보하는 방향이다.

신한카드는 코레일과 함께 신한FAN을 활용한 모바일 교통카드 서비스를 개시했다. FAN교통카드는 별도의 앱을 설치하거나 추가 정보를 가입할 필요 없다.

김정수 본부장은 “신한카드는 코레일과 단독으로 FAN교통카드 제휴를 맺어 코레일 관련 혜택을 단독으로 제공할 수 있다”며 “이를 토대로 새로운 비즈니스 발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라면세점, 신한은행과는 신라면세점 앱 ‘더 심플’ 앱 내 간편결제 서비스도 단독으로 제공한다. 신라면세점 ‘더 심플’은 신라면세점이 새롭게 출시하는 모바일 앱으로, 일반 인터넷면세점 앱과는 달리 복잡한 할인쿠폰 입력없이 회원 등급과 적립금 할인이 자동으로 반영되어 결제가 완료된다.

신한카드는 카드번호를 사전에 1회 등록하면 ‘더 심플’을 통한 면세품 구입 시 휴대폰 인증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간편결제 서비스를 신한카드와 하는건 신라면세점에서 먼저 신한카드에 사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면세점과의 제휴를 통해 중장년층 고객 확보가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수 본부장은 “신라면세점에서는 신한카드가 업계 1위라는 점, 신한카드 결제 편의성, 신한은행의 다양한 고객층 등으로 보고 신한카드를 파트너사로 선정했다”며 “신한카드가 결제 프로세스를 구축, 신한FAN보다 결제가 간단하고 편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향후에도 신한카드는 다양한 콘텐츠를 신한FAN 내에 담는다는 방침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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