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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호조 불구 스마트폰·디스플레이 ‘주춤’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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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7-06 10:02 최종수정 : 2018-07-0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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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매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해 온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부분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영업이익 상승행진에도 제동이 걸렸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2016년 4분기부터 2018년 1분기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해왔지면 올해 2분기 처음으로 떨어지면서 전분기 대비 5.37% 감소했다.

6일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58조원, 영업이익 14조 8000억원의 2018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23%, 5.37% 감소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는 매출이 4.92% 감소, 영업이익은 5.19% 증가했다.

이는 당초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실적 컨세서스(전망치) 매출 60조 555억원, 영업이익 15조 2704억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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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적실적 발표에서는 사업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지만, 삼성전자의 이같은 실적 저하는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사업부의 부진이 주효했던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D램 등 메모리 부문에서는 여전히 호조세를 이어갔지만 올해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9 판매 부진과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우선 올해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9’이 예상보다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이에 대한 영향이 실적 감소로 이어졌을 것으로 평가된다.

스마트폰 사업을 당당하는 IM 부문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조 3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올해 1분기 3조 7700억원에서 1조원 이상 줄어든 수치며, 전년 동기(4조 568억원) 대비 1조 7000억원 떨어진 수준이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LCD 패널 가격 하락과 OLED 물량 감소 등이 실적 부진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1분기 408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디스플레이 부문은 LCD 가격 하락 등으로 2분기는 적자 전환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반면, 반도체 부문은 12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1분기 11조 6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 2분기는 더욱 증가해 또 다시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본다.

반도체 부문과 더불어 소비자가전 사업부도 2분기 효자 노릇을 했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증권업계에서는 해당 사업부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5.6% 늘어난 12조 1830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선(先) 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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