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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종료 요원…신흥국 경제위기 우려”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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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6-2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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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미국 금리인상 기조가 한동안 끝나지 않을 것이며 이에 따라 일부 신흥국이 경제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26일 김일구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이 달러화 강세와 만나면서 신흥국이 경제∙외환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미국 경제가 좋으니 금리를 올리는 건 당연한데 신흥국은 미국을 따라 긴축할 수 있는 경제여건이 못되다 보니 미국 금리인상이 끝나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 등 신흥국은 미국 금리인상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미국은 재정을 퍼부어가며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고 그러면서 금리인상에 더 속도를 내고 있다”며 “금리를 올려 경기를 진정시키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른 한쪽으론 재정정책으로 경제에 기름을 들이붓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에 미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까지 높였고 내년 경제성장률이 2.4%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며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성장률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으며 이러한 성장세가 쉽게 식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신흥국이 기다리는 미국 금리인상 종료는 요원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금리인상 정책은 경제성장률을 낮추려는 정책인데 미국 재정은 반대로 돈을 풀어 경제성장률을 높이고 있다”며 “1980년대 이후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서 재정을 팽창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기선행지수는 작년 11월을 고점으로 7개월째 수축국면을 이어가고 있다”며 “유럽중앙은행이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밝혔듯 유럽도 내년 상반기까진 금리를 인상할만한 경제 여건이 못 되는데 미국 경제만 홀로 좋다”고 파악했다.

그러면서 “미국만큼 금리를 올려도 경제가 버틸 수 있는 나라는 없고 때문에 대부분 나라는 미국과 달리 금리를 올리지 않고 버티고 있다”며 “이에 글로벌 유동성 축소와 외국인 자본 유출로 경기침체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관측했다.

이어 “미국이 재정을 퍼붓고 있는 만큼 금리인상이 쉽사리 끝날 것 같지는 않다”며 “버티고 있는 나라들 중 체력이 약한 나라들에서 경제위기가 발생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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