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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아닌 실리 택했다” 이통3사, 5G 주파수 경매 모두 ‘만족’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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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6-18 20:07 최종수정 : 2018-06-1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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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아닌 실리 택했다” 이통3사, 5G 주파수 경매 모두 ‘만족’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가장 넓은 주파수 폭과 최고의 위치를 확보한 만큼 최고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 SK텔레콤

“시장원리에 따른 합리적 경매였으며 이를 활용해 5G 선도 통신사업자로 자리매김해 나아갈 것이다” / KT

“할당받은 주파수를 최대한 활용하고 선도적인 장비 구축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 발굴에 집중할 것이다” / LG유플러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오늘 발표한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 결과에 모두 만족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대 격전지였던 3.5㎓ 대역에서 SK텔레콤과 KT가 100㎒ 폭을, LG유플러스가 80㎒폭을 낙찰 받았다고 밝혔다. 28㎓ 대역에서는 3사가 모두 800㎒ 폭을 균등하게 가져갔다.

최종 낙찰가는 시작가(3조 2760억원)보다 3423억원 오른 3조 6183억원이 되면서 큰 과열 양상은 보이지 않았다. 3.5㎓ 대역과 28㎓ 대역을 합친 각 사의 낙찰금액은 SK텔레콤 1조 4258억원, KT 1조 1758억원, LG유플러스 1조 167억원이었다.

28㎓ 대역의 경우 지난 1일차 경매에서 3사 모두 균등하게 가져가면서 빠르게 끝났지만 문제는 3.5㎓ 대역이었다. 3.5㎓ 대역은 초고주파 대역인 28㎓보다 전파 도달 거리가 길어 5G를 전국적으로 구축하는 데 용이하다.

이에 따라 3사의 치열한 눈치싸움으로 경매는 장기화될 가능성도 점쳐졌다. 또 정부가 내놓은 3.5㎓ 대역의 물량은 280㎒ 폭이라 균등한 할당이 불가능해 10㎒더 포기하지 않고 치열한 접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왔다.

당초 SK텔레콤은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이에 상응하는 100㎒ 폭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고수해왔다. KT 역시 평창 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를 시범 서비스를 하고 공공연한 5G 선도주자로서 이를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은 업계 1위 타이틀을 유지하기 위해 막대한 자본을 동원해서라도 100㎒ 폭을 따낼 것으로 예상했다. KT 역시 5G 상용화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100㎒ 폭을 끝까지 고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LG유플러스가 90이상을 적어낸다면 경매는 장기전으로 흘러가게 돼 주파수 최종 낙찰가가 오를 것은 불가피했다. 만약 경매가 장기화될 경우 총 낙찰가는 4조원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돼 왔다.

하지만 최경 결과는 ‘100㎒ : 100㎒ : 80㎒’로 나왔다. LG유플러스가 80㎒ 폭을 적어내며 한 발짝 물러선 것이다. 가입자수가 3사 중 가장 적고 가입자 수 대비 주파수 보유량도 가장 많아 과도한 경쟁을 피해 실리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국내 통신시장 상황을 고려해 단순히 주파수량이나 속도경쟁 중심의 마케팅을 지양하고, 할당받은 5G 주파수를 최대한 활용해 선도적으로 장비를 구축해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 발굴에 집중할 것이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KT도 경매 결과 만족한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 측은 “이번 주파수 경매의 핵심인 3.5GHz 대역에서 최대 총량인 100MHz폭과 함께 노른 자위로 평가되는 C대역을 확보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선도의 초석을 마련했다”며 “5G 서비스 상용화 시점에 가장 빠른 속도의 서비스로 많은 가입자들에게 가장 안정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KT 역시 “3.5㎓는 100㎒ 대역폭을, 28㎓는 800㎒ 대역폭을 확보함으로써 국내 최대의 초광대역 전국망 5G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에 확보한 주파수는 앞으로 KT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자, 산업과 생활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촉매제가 될 것이며 KT는 이를 활용해 5G 선도 통신사업자로 자리매김해 나아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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