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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 암 발병 물질 43% 감소”…필립모리스·식약처 정면충돌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8-06-18 13:05 최종수정 : 2018-06-18 14:30

6개월간 900여명 임상연구 결과 발표
심혈관‧호흡기 질환 발생률도 감소
“식약처, 타르 측정방법 오류 가능성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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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의 과학연구 최고책임자인 마누엘 피취(Manuel Peitsch) 박사가 1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이코스 최신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 제공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의 과학연구 최고책임자인 마누엘 피취(Manuel Peitsch) 박사가 1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이코스 최신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 제공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일반 담배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로 전환한 흡연자의 암 발생률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조사는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보건 당국의 연구 방법 오류를 지적하고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는 18일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아이코스 최신 임상연구 결과 발표회’를 열고 지난 6개월동안 진행된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인체 노출 반응 연구는 미국에서 약 984명의 흡연자를 일반담배 흡연군(488명)과 아이코스 전환군(496명) 등 두 그룹으로 나눠 진행됐다. 흡연 관련 질병과의 연관성을 바탕으로 선정된 8가지 주요 임상위험 평가지표와 다수의 2차 평가지표를 평가는 방식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후 아이코스로 전환한 사용자들의 8가지 신체평가지표가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아이코스를 사용할 경우 암 발병의 원인이 되는 ‘Total NNAL’ 물질은 일반 담배를 피울 때보다 43.5% 줄어들었다.

이밖에 심혈관 질환(HDL-C 등)과 호흡기 질환(FEV1 %pred), 모든 질병(COHb) 등을 유발하는 물질이 모두 일반담배 흡연군과 비교해서 줄어들거나 차이를 보였다고 필립모리스 측은 설명했다.

PMI의 과학연구 최고책임자인 마누엘 피취(Manuel Peitsch)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로 일반담배 흡연에 비해 아이코스로 전환하는 것이 담배의 위험도를 줄인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이정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자료=한국필립모리스

자료=한국필립모리스


한편 한국필립모리스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발표한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분석 결론에 대해서도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앞서 식약처는 아이코스를 비롯한 궐련형 전자담배의 증기에 포함된 유해성분 9종의 함유량이 국내에서 판매되는 일반담배에 비해 평균 90% 적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타르’의 경우 일반 담배보다 함유량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식약처는 ‘WHO 등 외국 연구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근거는 없다’고 결론 지은 바 있다.

이에 필립모리스 측은 “식약처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연합(EU) 등이 타르가 소비자들을 오도할 수 있는 잘못된 개념이라고 규정한 견해도 무시한 채 타르 수치 비교에만 초점을 맞췄다”고 지적했다.

필립모리스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WHO는 타르에 대해 “타르는 담배규제에 대한 확실한 근거가 아니기 때문에 측정할 필요가 없으며, 타르 수치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필립모리스 측은 식약처가 타르 수치를 계산할 때 제품의 특성상 수분 측정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알면서도 측정 방법을 보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일반담배의 연기와 달리 궐련형 전자담배의 증기는 수분량이 80%가 넘어 증발량이 늘게 되고, 이는 타르 수치로 둔갑할 소지가 있다는 점을 식약처의 연구진들이 간과했다는 설명이다.

필립모리스는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궐련형 전자담배 경고그림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7일 경고그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올해 12월 23일부터 궐련형 전자담뱃갑에도 암 경고그림을 붙이기로 결정했다.

필립모리스 관계자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위해성 감소에 대한 과학적 증거가 계속해서 나오는 상황에서 경고그림은 소비자들에게 담배제품에 따라 상대적 위험도가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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