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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건설사 현황-SK건설] 노량진 View 타운·개발형 사업 박차

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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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6-18 09:48

지난해 3건 비롯해 올해 최대 2건 개발형 사업 수주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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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8.2 부동산대책으로 시작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억제가 올해 들어 강남 재건축, 청약 시장까지 확대되고 있다. 그런데도 건설사들은 올해 국내 주택 공급을 확대했다. 실제로 강남, 과천 등 인기 지역 분양 단지는 ‘금수저’ 논란이 나오는 등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에 따라 본지는 올해 상반기 국내 주택 시장을 중심으로 건설사 현황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

조기행 SK건설 부회장

조기행 SK건설 부회장



조기행 SK건설 부회장은 올해 ‘개발형 해외사업 확대’를 경영 목표로 내세웠다. EPC(설계·시공·조달) 시장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서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SK건설은 1건의 개발형 사업을 수주했고, 또 한 건의 수주를 노리고 있다.

주택에서도 TOP 브랜드만 보유한 ‘타운’을 형성했다. SK건설은 올해 노량진에서 2500가구 규모의 ‘노량진 View 타운’을 조성하게 됐다.

SK건설은 필리핀 정부와 총 사업비 약 2조2000억원 규모의 친환경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 사진=SK건설.

SK건설은 필리핀 정부와 총 사업비 약 2조2000억원 규모의 친환경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 사진=SK건설.



◇ 2월 알마티 고속도로 수주

SK건설은 지난 2월 7억3000만달러 규모의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화도로’ 개발형 사업을 수주했다. 이 공사는 카자흐스탄 최초의 인프라 민관협력사업(PPP : Public Private Partnership)이자, 올해 첫 개발형 사업 수주다.

이 프로젝트는 카자흐스탄의 경제수도인 알마티 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총연장 66km의 왕복 4~6차로 순환도로와 교량 21개, 인터체인지 8개를 건설 후 운영하고 정부에 이관하는 ‘개발형 사업’이다. 카자흐스탄 정부가 확정 수입을 지급하는 AP(Availability Payment) 방식을 채택해 교통량 예측 실패에 따른 운영수입 변동 위험성이 없다.

이 공사는 수주 4개월 만인 지난 2일 착공에 돌입했다. SK건설 관계자는 “알마티 순환도로 프로젝트는 올해 첫 착공에 들어간 개발형 사업”이라며 “SK건설이 추구하는 개발형 사업은 선진국형 수주프로젝트로 공사 이후 운영까지 담당하는 BOT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일에는 또 다른 개발형 사업 수주에 나섰다. 필리핀 정부와 2조2000억원 규모 친환경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한 것.

SK건설 관계자는 “필리핀 친환경 석탄화력발전소 공사는 LOI만 제출한 상황으로 향후 구체적인 사업안이 나올 것”이라며 “해당 공사를 수주하면 관련 파이낸싱 구축 후 전력 구매 계약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 말쯤 전력 구매 계약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SK건설은 준공 후 25년간 해당 발전소를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PC보다 개발형 사업의 수익성이 더 높다고 판단한 SK건설은 지난해부터 두드러진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SK건설은 ‘터키 차나칼레 현수교’ 공사, ‘이란 민자발전(IPP)’ 사업, 파키스탄 수력발전사업 등 총 3건의 개발형 공사를 따냈다. 필리핀 친환경 석탄화력발전소까지 수주할 경우 2년간 5건의 개발형 사업을 수주한다.

SK건설 관계자는 “경쟁이 심화하는 사업 환경에서 전통적인 EPC 경쟁 입찰보다 수익성이 좋은 개발형 사업 위주로 해외사업 초점을 지속해서 전환해 갈 예정”이라며 “올해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도로 프로젝트 수주를 필두로 개발형 사업의 성과를 빠르게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3일 SK건설이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한 노량진 2구역 조감도. / 사진=SK건설.

지난달 13일 SK건설이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한 노량진 2구역 조감도. / 사진=SK건설.



◇ 5월 노량진 2구역 재개발 시공권 확보

주택에서도 올해 상반기에 ‘노량진 View 타운’ 조성이 확정됐다. 지난달 13일 서울 노량진2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에 성공한 것. 이 사업은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312-75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0층, 3개동, 총 424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단지를 짓는다. 총 도급액은 1087억원이다.

이번 재건축 사업장 수주로 노량진에는 2500여가구 규모의 ‘View 타운’이 들어선다. SK건설은 지난 2014년 GS건설과 함께 노량진6구역을 수주한 데 이어 지난해에 노량진7구역을 단독으로 수주했다. 이번 노량진2구역 수주로 노량진재정비촉진지구의 8개 사업장 중 발주된 3개 사업장을 확보했다.

김수환 SK건설 도시정비영업2실장은 “노량진2구역은 교통·생활 등 입지여건이 뛰어나고 미래가치도 높은 지역”이라며 “이미 수주한 노량진6·7구역과 함께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 단지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개포·서초에 있는 삼성물산 ‘래미안 타운’, 반포에 있는 GS건설 ‘자이타운’ 등으로 인해 2곳의 건설사는 재건축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다”며 “강남과 강북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특정 지역에 특정 건설사의 아파트 타운이 들어선다는 것은 인지도와 이미지 제고에 매우 좋다”고 말했다.

SK건설은 올해 4500여가구의 주택을 공급한다. 지난 3월 ‘로또 아파트’로 불리며 분양을 마무리한 ‘과천 주공2단지(과천 위버필드)’를 시작으로 5곳, 4552가구의 분양을 앞뒀다. 5곳 중 4곳이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장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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