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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주파수 경매] 이통3사, 3.5㎓ 대역 수싸움 치열할 듯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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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6-15 11:34 최종수정 : 2018-06-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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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주파수 경매] 이통3사, 3.5㎓ 대역 수싸움 치열할 듯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3조 2700억원대에 이르는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가 15일 막 올랐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지하 1층의 경매장에서 5G 상용화를 위한 핵심 주파수 대역을 놓고 치열한 수싸움을 펼친다.

매물로 나온 주파수는 3.5기가헤르츠(㎓) 대역 280메가헤르츠(㎒) 폭과 28㎓ 대역 2400㎒ 폭 2개 대역의 총 2680㎒폭이다. 최저경쟁가격(시작가)은 3.5㎓ 대역이 10년에 2조 6544억원, 28㎓ 대역은 5년에 6216억원 등 총 3조 2760억원이다. 역대 주파수 경매 사상 최고가다.

특히 이날 경매에서는 전국망으로 이용할 수 있는 3.5㎓ 대역을 차지하기 위한 이통 3사간의 눈치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3.5㎓는 초고주파 대역인 28㎓보다 전파 도달 거리가 길어 전국망 구축에 용이하고 이용기간도 길기 때문이다.

경매는 크게 1단계 클락입찰과 2단계 밀봉입찰로 진행된다. 1단계는 수량 2단계는 위치를 정한다. 1단계는 라운드당 1시간, 2단계는 라운드당 2시간이다.

1단계는 50라운드까지 진행되며 유찰 시 입찰증분은 최대 1%로 정해졌다. 다만 과기정통부는 입찰증분을 최대 0.75% 수준으로 맞출 가능성이 제기된다. 경매 과열을 막기 위함이다.

사업자는 원하는 만큼의 폭과 가격을 적어낸다. 3.5㎓ 대역의 경우 총 280㎒ 폭이 경매 대상인데, 3개 사업자가 100㎒, 100㎒, 80㎒ 또는 100㎒, 90㎒, 90㎒로 280㎒와 정확히 폭이 일치할 때까지 진행된다.

앞서 정부는 전체 물량이 280㎒폭인 3.5㎓대역에서 한 사업자가 입찰할 수 있는 최대 물량을 100㎒폭으로 제한했다. 당초 SK텔레콤은 이 대역에서 120㎒ 폭 이상, KT와 LG유플러스는 100㎒ 폭을 원했지만 총량제한이 100㎒ 폭으로 결정되면서 제한점이 생겼다.

이에 따라 경매 결과는 ‘100㎒ : 100㎒ : 80㎒’과 ‘100㎒ : 90㎒ : 90㎒’ 두 가지 경우의 수가 나올 수 있다. 두 사업자가 10㎒ 폭씩 포기할 지, 한 사업자가 20㎒ 폭을 포기하느냐다. 이는 어느 한 사업자가 80㎒폭만 가져갈 수도 있다는 것도 뜻한다.

주파수폭을 많이 확보하면 그만큼 여유가 있어 더 많은 트래픽을 감당할 수 있다. 따라서 이통사 입장에서 경쟁사보다 더 많은 주파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3사간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막대한 자본금을 동원해 어떻게든 100㎒ 폭을 적어낼 것으로 보인다. KT 역시 5G 상용화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100㎒ 폭을 입찰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변수는 LG유플러스다. 당초 LG유플러스는 90㎒ 이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SK텔레콤과 KT와 같은 100㎒를 적어낼 경우 경매는 장기전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

만약 LG유플러스가 80㎒를 적어내면 경매가 조기 종료된다. 단 SK텔레콤과 KT가 각각 100㎒씩 입찰했을 경우다.

90㎒ 폭을 적어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LG유플러스는 KT 역시 90㎒ 폭을 입찰할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평창 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를 시범 서비스한 만큼 KT는 10㎒폭도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주파수경매장에 도착한 임형도 SK텔레콤 정책협력실 상무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 경매 규칙에 따라 최선의 선택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순용 KT 정책협력담당 상무는 “우리나라 최초의 5G 주파수 공급이라는 중요한 의미 있는 남큼 반드시 필요 주파수 확보할 것”이라며 “원하는 주파수를 확보해서 세계 최초 최고 서비스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강학주 LG유플러스 공정경쟁담당 상무는 “정부의 주파수 경매 방안 확정 이후 담당 부서 만들고 철저한 준비했다”며 “이번 경매 통해 최고의 주파수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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