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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원 ‘쩐의 전쟁’ 5G 주파수 경매 시작됐다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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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6-15 09:42 최종수정 : 2018-06-15 11:00

15일 오전 9시 30분부터 TTA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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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원 ‘쩐의 전쟁’ 5G 주파수 경매 시작됐다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5G(5세대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가 시작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오전 9시 30분부터 경기 성남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주파수 경매를 실시한다. 경매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참여한다.

대상 주파수는 3.5기가헤르츠(㎓) 대역 280메가헤르츠(㎒) 폭과 28㎓ 대역 2400㎒ 폭 2개 대역의 총 2680㎒폭이다. 최저경쟁가격(시작가)은 3.5㎓ 대역이 10년(2018년 12월~2028년 11월)에 2조 6544억원, 28㎓ 대역은 5년(2018년 12월~2023년 11월)에 6216억원 등 총 3조 2760억원이다. 역대 주파수 경매 사상 최고액이다.

특히 이날 경매에서는 전국망으로 이용할 수 있는 3.5㎓ 대역을 차지하기 위한 이통 3사간의 눈치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3.5㎓는 초고주파 대역인 28㎓보다 전파 도달 거리가 길어 전국망 구축에 용이하고 이용기간도 길기 때문이다.

정부는 전체 물량이 280㎒폭인데 한 사업자가 입찰할 수 있는 최대 물량을 100㎒폭으로 제한했다. 이는 어느 한 사업자가 80㎒폭만 가져갈 수도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통신 3사가 각각 ‘100 : 100 : 80’ 또는 ‘100 : 90 : 90’ 등으로 비슷하게 가져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지배사업자인 SK텔레콤이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어떻게든 100㎒ 폭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KT와 LG유플러스는 ‘100㎒-80㎒’, ‘90㎒-90㎒’ 두 가지를 두고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경매는 크게 1단계 클락입찰과 2단계 밀봉입찰로 진행한다. 1단계는 수량 2단계는 위치를 정한다. 1단계는 라운드당 1시간, 2단계는 라운드당 2시간이다.

1단계는 50라운드까지 진행되며 유찰 시 입찰증분은 최대 1%로 정해졌다. 다만 과기정통부는 입찰증분을 최대 0.75% 수준으로 맞출 가능성이 제기된다. 경매 과열을 막기 위함이다.

사업자는 원하는 만큼의 폭과 가격을 적어낸다. 3.5㎓ 대역의 경우 총 280㎒ 폭이 경매 대상인데, 3개 사업자가 100㎒, 100㎒, 80㎒ 또는 100㎒, 90㎒, 90㎒로 280㎒와 정확히 폭이 일치할 때까지 진행된다.

1단계 입찰은 3.5㎓, 28㎓, 동시에 진행하며, 1단계가 오후 3시 이전에 종료되면 2단계를 같은 날에 시행한다. 3시 이후 종료되면 다음 날에 진행한다. 2단계 입찰은 3.5㎓, 28㎓ 양 대역 모두 1단계가 종료된 이후 진행한다.

회사당 입찰자는 3명이다. 부정을 막기 위해 각각 2명씩 입회자가 붙는다. 외부와 연락은 입회자 허락 하에 취한다. 이동도 입회자와 동행한다. 다른 회사 입찰자와 접촉은 할 수 없다. 경매장은 경매가 끝날 때까지 24시간 출입이 통제된다. 경매는 오후 5시까지 이어지며 이날 못하면 오는 18일 재개된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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