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김효진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 공급의 주요 핵심 변수로서 FOMC는 늘 중요한 이벤트였다”며 “다만 최근에는 완만한 금리 인상과 모호한 시그널로 긴장감이 다소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다시 FOMC를 매번 챙겨 봐야 할 시점이 왔다”며 “대외 불안에도 불구하고 향후 통화정책이 비둘기보단 매에 가까울 가능성이 이번 FOMC를 통해 재확인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 예상대로 금리 인상이 결정된 가운데 보다 눈에 띄는 점은 점도표를 통해 올해 추가 2회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임이 시사된 점, ‘상당기간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는 문구가 삭제된 점”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지난 2011년부턴 FOMC 이후 기자회견이 격월제로 진행됐지만 내년 1월부터 매번 FOMC 이후 기자회견이 열린다”며 “중요한 정책 결정은 기자회견이 열리는 FOMC에서 결정됐었던 만큼 기자회견이 열리지 없는 FOMC는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여겨졌는데 이제는 매 회의가 변수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미국 지표는 호조 일색까진 아니지만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신흥국 불안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미국의 자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은 생각보다 크다는 점이 확인되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미국 통화정책은 긴축 스탠스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