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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재홍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본부 전무] “‘리브 캄보디아 모델’ 주변국에도 적용”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8-06-11 00:00 최종수정 : 2018-06-11 00:12

디지털뱅크로 온·오프라인 영토 확장

박재홍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본부 전무 / 사진= KB국민은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박재홍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본부 전무(사진)는 “‘리브 KB 캄보디아(Liiv KB Cambodia)’ 모델을 향후 주변 국가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KB국민은행 전무는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디지털뱅크 플랫폼인 ‘리브 KB 캄보디아’는 캄보디아 내 온-오프라인 채널을 동시 확장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현재 3만여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 ‘캄·미·베’ 핵심 진출국 공략

KB금융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지난 2016년 10월 디지털 기술 기반의 동남아 중심 금융사업 확장을 위해 캄보디아 현지 특성에 맞춰 최적화된 글로벌 뱅크 플랫폼 ‘리브 KB 캄보디아’를 출범했다. 박재홍 전무는 “네트워크에서 열세일 수밖에 없는 외국계 은행으로서 디지털뱅킹은 효과적인 해외진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 서민·중소기업금융(MSME)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캄보디아와 미얀마 등에서 오가닉(Organic) 성장을,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미진출 국가에서는 인수합병(M&A)을 통한 진입 또한 시도하고 있다.

현지법인인 ‘KB캄보디아은행’은 금리 경쟁력과 신속한 프로세스에 기반한 중소기업(SME) 대출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영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재홍 전무는 “지난 2년간 대출금이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영업실적 증대를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도 프놈펜 내 신규 지점을 추가 개설해서 영업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3월 설립한 ‘KB마이크로파이낸스 미얀마’는 1년 만에 2만2000여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박재홍 전무는 “올해도 일반 소액대출과 주택자금대출이 결합된 사업모델을 통해 경제수도인 양곤과 행정수도인 네피도 지역에서 영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경제성장률이 높고 한국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베트남에서는 호치민 지점의 자본금 확충을 통해 기업금융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박재홍 전무는 “베트남 내 연계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하노이사무소의 지점 전환을 진행 중”이라며 “지난해 인수한 KB증권 베트남 법인과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 확대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서남아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인도 뉴델리 인근 신도시 구르가온에서 지점 개설도 추진하고 있다.

해외진출에서 “적합한 진출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키도 했다. 진출 대상 국가의 영업환경과 규제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서 점포개설, 지분투자 등 최적화된 방식으로 진출해야 한다는 얘기다.

박재홍 전무는 “동남아 핵심국가 등 우선진출 국가 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현지 금융기관에 대한 M&A나 지분투자 기회를 다각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선진 CIB·신흥 MSME 양날개

KB국민은행 캄보디아·미얀마 현지법인의 신설 점포는 모두 현지인 점포장을 임명했다. 현지 인력 활용 관련 박재홍 전무는 “현지인 대상으로 리테일(소매금융) 영업을 하고 있어서 현지인 지점장 임명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지난해 초 개점한 캄보디아 현지법인의 뚤뚬붕지점(3호지점) 지점장은 현지인 직원으로 승진 임명했다. 한국 유학생 중에서 채용한 직원이었는데 현지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KB캄보디아은행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했다.

박재홍 전무는 “현지 직원들에 비전을 제시하고 로열티 제고, 우수 현지인력 고용 등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KB금융그룹은 금융시스템이 안정된 선진국 시장에서는 기업투자금융(CIB) 위주의 오가닉(Organic) 성장을 통해 안정적인 자산 증대와 수익창출 기반을 확보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시장에서는 디지털뱅킹과 서민·중소기업금융(MSME)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박재홍 전무는 “단기적으로 CIB 사업에서 트랙 레코드(Track Record)를 축적하고 캄보디아 디지털 기술 소액대출 사업도 개시할 것”이라며 “장기에는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적정 규모 네트워크를 보유한 금융기관 M&A나 지분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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