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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배구조 리스크 불구 기업가치 주가 웃돌아 - 유진투자증권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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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5-3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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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배구조 리스크 불구 기업가치 주가 웃돌아 - 유진투자증권
[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그룹 지배구조 리스크가 남아있지만 주가가 여전히 기업 가치를 크게 밑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다른 묘수가 있지 않을까 기대했으나 설마 했던 삼성생명의 지분 매각이 현실이 됐다”며 “이번 조치가 삼성 지배구조 개편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지만 매우 정교하게 ‘10% 룰’을 맞춘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이번 블록딜은 자사주 소각을 위한 선제적 조치이자 금융당국의 요구에 대한 최소한의 성의 표시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전날 장 마감 후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중 일부를 ‘블록딜’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양사 처분 물량은 각각 2298만주(1조1790억원)와 402만주(2060억원)다. 이번 매각으로 양사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8.27%와 1.45%에서 7.92%와 1.38%로 각각 낮아진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지분 블록딜은 금융당국 규제 위반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대한 법률(금산법)에 따르면 대기업 계열 금융회사들이 비금융계열사 지분을 10% 넘게 보유할 수 없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공약한대로 보유한 자사주(보통주 4억4954만주, 우선주 8074만주)를 모두 소각하게 되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지분율 합산은 10.45%가 돼 금산법을 위반하게 된다.

이번 블록딜 매각이 이뤄지면 양사 합산 삼성전자 지분율은 삼성전자 잔여 자사주 소각 완료 후에도 9.99%에 그치게 된다.

일단 10% 룰 이슈는 피했지만 문제는 여전히 잠재해 있다. 이 연구원은 “보험업법 개정안에 따라 삼성전자 지분에 대한 평가가 시가로 이뤄지게 되면 삼성생명은 이른바 ‘3% 룰’ 이슈를 맞닥뜨리게 된다”며 “올 1분기 말 기준 삼성생명 일반계정자산 총계인 211조원의 3%(6조3000억원) 이상에 해당하는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면 문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가장 중요한 반도체 업황은 하반기에도 호조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25% 증가한 67조2000억원으로 예상되며 주당순이익(EPS)은 7536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주가수익률(PER)이 6.5배까지 낮아졌다”며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주가는 기업가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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