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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우섭 피노텍 대표] “핀테크 기업 글로벌 진출 ICO 터줘야”

김승한 기자

shkim@

기사입력 : 2018-05-21 00:00

정부 ICO 시장 무관심 글로벌 낙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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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우섭 피노텍 대표

▲사진: 김우섭 피노텍 대표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암호화폐공개(ICO)를 끊임없이 주장해온 김우섭 피노텍 대표는 ICO와 블록체인이 글로벌 기업 성장을 위한 첩경이라 강조한다.

국내 ICO 금지 정책이 조속히 정비돼야 한다는 그는 핀테크 기업이 성장하려면 외국투자자를 대상으로 ICO 길을 터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 대표는 “세계 거대 투자금을 모을 수 있는 창구로 ICO를 활용해 국내 핀테크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ICO는 기업이 외부 자금 유치를 위해 기업공개(IPO)를 하는 것처럼 신규 암호화폐를 발행해 자금을 모으는 것을 뜻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9월부터 ICO를 원칙적으로 금지시켰다. 하지만 지금까지 관련 법적근거나 지침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는 ICO 반대 근거로 투자자 보호 차원 등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일자리·투자 등 모두가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ICO 금지의 명분이 될 수 있을까. 현재 ICO를 금지하고 있는 나라는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와 중국 단 두 나라뿐이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한국 정부가 ICO를 금지하고 있지만 조금 더 시장에 대한 이해를 가졌으면 좋겠다”며 “글로벌 자금을 대상으로 ICO를 하도록 독려해야한다”고 말했다.

그가 ICO를 적극 옹호하는 이유는 IPO보다 자금조달이 쉽고 규제가 적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에 제격이라 판단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IPO는 자금조달도 만만치 않을뿐더러, (투자자들의) 간섭이 많아 자유로운 경영을 영위하기 힘들다”며 “아무리 큰 국내 기관투자자들도 많아야 50억 정도 투자하는 수준이다”고 말했다.

이어 “IPO는 투자자금을 유치하는데 한계가 있으며 많은 투자금 확보를 위해서는 외국 투자자를 상대로 ICO를 허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김 대표도 올해 1월까지 나스닥 상장을 검토해왔지만 최근 ICO로 노선을 바꿨다.

지난해 가을부터 토큰에 주력했다는 김 대표는 코인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같은 해 12월 블록체인 기반 SNS 플랫폼 ‘리빈(LIVEEN)’을 만들었다.

싱가포르 비영리재단 빈파운데이션과 손잡고 올 하반기 가상통화 ‘빈(VEEN)’을 채굴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4월부터 ‘빈’의 ICO를 추진했고 지난 2월 1차 프리세일에서 300억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확보했다”며 “2차 프리세일에 약 200억원의 자금을 추가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빈’ 채굴은 ‘리빈’을 통해 이뤄진다. ‘리빈’ 앱을 다운받기만 하면 위치기반 정보를 가치로 전환해서 코인으로 무상 배분해준다.

김 대표는 “가상통화 채굴모델은 ‘리빈’에 개인정보 이용을 동의하는 고객들과 이익을 나누기 위한 것이다”며 “피노텍은 수익을 공유하는 차별화한 사업모델로 SNS 이용자들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가 아직 블록체인 사업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다는 점도 꼬집었다. 블록체인을 잘 활용하면 세계 1위 기업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블록체인이 4차 산업혁명에 꼭 필요한 절대적인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오는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되는 ‘2018 한국금융미래포럼’에 패널로 참석, 이와 같은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포럼은 한국금융신문에서 주최하며 한국과 일본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해당 기술에 대한 논의와 토론을 이어가게 된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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