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최창규 연구원은 “코스피200에서 삼성전자 시총 비중은 26%를 웃돌아 2위인 SK하이닉스(5.4%)와도 크게 차이난다”며 “삼성전자의 지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액면분할은 주가가 낮아지는 동시에 상장주식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지수에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주가 레벨이 낮아지는 만큼 수급 변화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작년보다 크게 증가한 개인투자자 점유율을 통해 파악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작년 삼성전자의 개인투자자 점유율은 16%에 불과했다”며 “올 들어 액면분할을 위한 거래정지 직전 35%까지 높아졌고 거래재개 이후 43% 수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매방향성을 보면 개인투자자는 대체로 순매수를 선택했다”며 “이는 외국인과 상반된 대응”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EM) 지수 편입과 샤오미 기업공개(IPO) 등이 예정돼 있다”며 “삼성전자 투자에 있어 액면분할에 가려진 글로벌 패시브펀드 수급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