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IP) 금융에 특화된 벤처캐피탈인 아이디벤처스는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에서 아이디브이홀딩스로 대주주 변경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ICT 분야의 전문매체인 전자신문과 디스플레이 산업 중견기업 ㈜디스플레이테크가 대주주로 있는 아이디브이홀딩스는 총 95만2000주를 취득해 아이디벤처스 전체 주식의 70%를 보유하게 됐다.
아이디벤처스는 대주주 변경 후에도 기존 임직원의 전문 역량을 높게 평가해 고용을 유지하는 한편, 새롭게 대주주가 된 전자신문 및 디스플레이테크 등과 협력해 IP 금융에 특화된 투자 정체성을 강화하고 스타트업 투자부터 중소기업 스케일업까지 타이밍에 강한 기술가치 투자에 시너지를 낼 방침이다.
기존 대주주였던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는 정부와 민간이 합동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초 특허관리전문회사로 당초 아이디벤처스의 지분 100%를 보유한 바 있다. 그간 아이디벤처스와의 특수관계인 문제로 IP 금융 수익화 부분에서 발생해 온 법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지분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디벤처스는 앞으로 전자신문, 디스플레이테크 등이 보유한 네트워크 및 정보력을 활용해 유망한 특허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하는 한편, 스타트업 대상 기술 사업화 교육, IP 전략 컨퍼런스 등의 사업을 집중적으로 펼치며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김은섭 대표는 “전문성 있는 언론사와 우수한 중견기업이 대주주로 들어오는 데 대한 기존 출자자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며 향후 투자 조합 운용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특허청이 올해 IP 금융 분야 출자를 전년보다 대폭 늘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앞으로 다양한 방면에서 전자신문, 디스플레이테크와 협력하고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IP 기반 벤처캐피탈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