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LG전자는 램(RAM)과 내부 저장용량이 각각 4기가바이트(GB)·64GB인 ‘G7씽큐’와 6GB·128GB인 ‘G7플러스씽큐’ 2종을 선보였다.
G7씽큐는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고 사용자를 실질적으로 배려한다’는 LG전자 인공지능(AI)의 지향점을 충실히 반영했다.
G7씽큐는 고감도 마이크를 탑재해 구글 어시스턴트와 Q보이스를 실행할 때 최대 5미터 밖에서도 알아듣고 명령을 수행하는 ‘원거리 음성인식’ 기능을 처음으로 탑재했다.
‘오케이 구글’이라고 부르거나 홈버튼을 1초 이상 누르는 대신 누르는 즉시 구글 어시스턴트가 실행되는 ‘구글 어시스턴트 키’도 제품에 적용됐다.
‘구글 어시스턴트 키’를 빠르게 2번 누르고 카메라로 비추면 관련 정보를 검색해주는 구글 렌즈가 실행된다. 워키토키처럼 명령하는 동안 ‘구글 어시스턴트 키’를 누르고 있다가 손을 떼면 답을 들을 수 있다.
LG전자의 한국어에 특화된 음성 비서 ‘Q보이스’는 한층 영리해졌다. “스피커폰으로 전화받아줘” “전화 거절해 줘”와 같이 지금껏 보지 못했던 다양한 명령어까지 수행한다.
특히 “경찰서·소방서에 전화해 줘” 명령어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유용하다. LG 스마트폰 결제 시스템 LG 페이도 음성만으로 결제, 카드 사용내역 확인, 은행 계좌 잔고 확인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카메라와 음성 명령어 위주의 ‘공감형 AI’는 홈IoT 분야로 확대됐다. LG전자는 복잡한 등록 절차 없이 LG 스마트 가전을 자동으로 찾아 연결해주는 ‘Q링크’가 탑재됐다.
한 번 등록되면 제품의 상태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어도 가능하다. TV의 리모컨 역할은 물론 세탁기의 남은 세탁시간이나 공기청정기를 통한 공기 질 여부를 확인하거나 냉장고 내부 온도와 문 열림 여부까지 알 수 있다. 리모컨처럼 직접 조종할 뿐 아니라 ‘Q보이스’를 통해 음성으로 제어할 수도 있다.
한편, LG전자는 이달 중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중남미, 아시아 등 세계 시장에서 ‘G7씽큐’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3일 오전 10시에는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G7씽큐를 공개하고 황정환닫기황정환기사 모아보기 MC사업본부장(부사장)이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가진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