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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힘’…비트코인, 1개월만에 1000만원선 탈환

김수정 기자

sujk@

기사입력 : 2018-04-24 13:40

골드만삭스 가상화폐 운용팀 설치 가능성 고조
유명 벤처 캐피탈 투자자 긍정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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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힘’…비트코인, 1개월만에 1000만원선 탈환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국내외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1개월여 만에 1000만원, 9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가상화폐 운용 전담 데스크를 설치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실리콘밸리 벤처 투자 귀재의 비트코인 긍정론이 또 다시 시장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암호화폐) 전반이 상승 동력을 받고 있다.

24일 오후 1시20분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4.02%(38만7000원) 오른 1000만5000원에 거래되면서 1개월 만에 1000만원대를 넘어섰다. 이더리움(6.11%), 리플(5.06%), 비트코인 캐시(22.20%), 이오스(9.25%) 등 다른 가상화폐들도 일제히 강세를 이어갔다.

해외 시장에서도 가상화폐 시세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3.86% 오른 9181.45달러를 기록하면서 1개월여 만에 9000달러 선을 넘어섰다. 이더리움(6.04%), 리플(4.94%), 비트코인 캐시(21.87%), 이오스(9.25%) 등도 국내 시장과 비슷한 상승률을 나타냈다.

시장에선 골드만삭스가 최근 가상화폐 전문가를 영입한 것을 두고 작년부터 고민해온 전담 데스크를 조만간 설치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고객의 가상화폐 접점을 늘리기 위해 저스틴 슈미트(Justin Schmidt)를 유가증권본부 디지털자산시장부문 대표(부사장)로 고용했다. 슈미트 대표는 가상화폐 전문 트레이더다.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받고 세븐에잇캐피탈, 월드퀀트 등 트레이딩 회사에서 근무했다.

골드만삭스는 작년부터 디지털화폐 트레이딩 데스크 설치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이번 슈미트 대표 영입으로 골드만삭스의 가상화폐 운용 데스크 설치 가능성에 한층 무게가 실리게 됐다.

골드만삭스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한 이후 월스트리트에서 처음으로 청산업무를 시작하는 등 이미 가상화폐 시장에 선제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투자한 스타트업인 서클은 미국 대표 가상화폐 거래소 폴로닉스를 4억달러에 인수해 화제가 됐다.

한편에선 유명 벤처 투자 전문가의 가상화폐 낙관론이 재차 부각됐다. 같은 날 CNBC 보도에 따르면 벤처 캐피탈 회사 드레이퍼어소시에이트와 DFJ벤처케피탈을 설립한 팀 드레이퍼(Tim Draper)는 지난 주말 인텔리전스스퀘어드U.S. 토론에 참석해 “비트코인 가치는 장차 테슬라, 스카이프, 핫메일의 가치를 다 합한 것보다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드레이퍼가 언급한 기업들은 모두 그가 초창기 투자해 성공을 거둔 곳이다. 드레이퍼는 “비트코인은 인터넷, 철기시대, 르네상스, 산업혁명을 뛰어넘는다”며 “비트코인은 전 세계에 영향을 줄 것이며 그 영향력은 예상보다 더욱 빠르고 강력하게 퍼져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가상화폐 가운데 비트코인 캐시 상승세가 특히 두드러진 이유는 대형 채굴업자인 앤트풀이 채굴 수수료로 받는 비트코인 캐시 일부에 대해 자체 소각에 나섰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앤트풀은 지난 20일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취득하는 코인의 12%를 자발적으로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수수료로 받은 비트코인 캐시의 일부를 주인 없는 ‘블랙홀 주소’로 보내는 식으로 소각하고 있다. 작년 큰 손실을 보고는 비트코인 캐시 가격을 높이고자 이 같은 ‘공급 축소’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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