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국지엠, ‘데드라인’ 57분 남기고 극적인 합의로 법정관리 피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

기사입력 : 2018-04-23 19:16

지엠, 스포츠유틸리티·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 배정
잠정 합의안 노조원 찬반 투표서 결정 짓는다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지엠, ‘데드라인’ 57분 남기고 극적인 합의로 법정관리 피했다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극에 달한 한국지엠 노사간 갈등이 봉합됐다. 노사는 지엠 본사가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교섭 결렬 시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겠다며 정한 ‘데드라인’을 불과 57분 남기고 잠정 합의에 성공했다.

23일 한국지엠 노사가 부평공장 노사 대회의실에서 올해 임단협 교섭안에 잠정 합의를 이뤘다.

잠정합의안에 따르면, 노사는 다음달 말 폐쇄를 앞둔 군산공장에 남은 근로자 680여명에 대해 추가 희망퇴직과 전환배치를 시행하고 무급휴직은 실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희망퇴직 시행 이후 잔류 인원에 대해서는 희망퇴직 종료 시점에 노사가 별도 합의할 계획이다. 앞서 노사가 이미 합의했던 임금 동결 및 성과급 미지급도 잠정합의안에 담겼다.

노사는 앞으로 단협 개정을 통해 법정휴가, 상여금 지급방법, 귀성여비 및 휴가비, 임직원 차량할인 등 일부 복리후생 항목에서 비용을 절감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러나 노조는 ‘자녀 학자금 3년간 지급 유보’는 안된다고 맞섰고, 결국 그 부분은 관철돼 자녀 학자금은 계속 유지된다. 이에 따라 사측이 당초 목표로 했던 연 1000억원 규모 비용절감에는 못 미치게 됐다.

사무직 승진 미실시, 적치 미사용 고정연차에 등에 관한 별도 제시안에도 합의하기로 했다.

신차배정과 관련, 부평1공장은 2019년 말부터 트랙스 후속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을 생산하며 창원공장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생산을 2022년부터 개시할 예정이다.

이날 배리 엥글 지엠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노사 잠정 합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엠에서는 두 개의 중요한 제품을 한국지엠에 배정하겠다고 얘기해왔다”면서 “두 개 중요한 제품은 생산량이 많은 제품으로 주로 수출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정부를 포함한 다른 이해관계자들의 지원을 확정되면 지엠이 제품 할당을 공식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단협 교섭과 관련해서는 “극적인 잠정 합의는 회사의 회생 계획을 완벽하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허카젬 한국지엠 사장도 “노조 대표가 회사에 양보를 해주었기 때문에 회생 계획이 가능하게 됐다”며 “앞으로 이틀간 진행될 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가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엠 노조는 오는 25~26일 이틀 동안 조합원을 대상으로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