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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이번엔 ‘인공지능 TV’ 격돌

김승한 기자

shkim@

기사입력 : 2018-04-23 00:00

신상품 핵심 승부처 AI기능과 대형화
초대형TV 180만대 놓고 자존심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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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이번엔 ‘인공지능 TV’ 격돌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화질 개선은 물론 인공지능(AI) 기술을 강화한 2018년형 TV 신제품을 대거 출시한다.

양사가 올해 선보이는 제품은 자체 AI 플랫폼인 ‘빅스비’와 ‘딥씽큐’가 적용돼 패턴을 스스로 학습하고 서비스를 추천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과거 고객들이 기기를 사용하기 위해 설명서를 보며 숙지하는 일은 불필요해진 셈이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75형 이상의 라인업을 늘려 초대형 프리미엄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초대형 TV 시장은 매년 30~4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 180만대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초대형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50%의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소니와 LG전자가 각각 32%, 10%씩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초대형 TV 시장에서 경쟁사와 2배 이상 격차를 벌리고 13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 기록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 라인업 강화·편의성 높인 삼성 QLED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더 퍼스트룩 2018 코리아’ 행사를 통해 2018년형 QLED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55형에서 82형까지 4개 시리즈 총 11개 모델을 국내시장에 출시한다. 하반기 85형까지 출시될 6개의 추가 모델까지 포함하면 올해 국내시장에 총 17개 모델이 출시되는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QLED TV 시리즈에 75형 이상을 중심으로 출시하며 초대형 라인업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75형 이상 TV시장에서 경쟁사와 2배 이상의 격차를 벌려 ‘초대형 TV 시대’를 선도하고 QLED TV를 필두로 13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의 기록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2018년형 QLED TV에는 ‘매직스크린’과 ‘매직케이블’이 적용돼 설치부터 사용까지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매직스크린은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도 검은 화면 대신 날씨, 뉴스 등 생활 정보를 제공하거나 그림, 사진을 띄워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으며, 벅스뮤직을 통해 음악 감상도 가능해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하고 감각적인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매직스크린에서는 TV에 탑재된 자동 조도 조절 센서로 시청환경에 따라 최적의 화면 밝기를 제공해 전력 소모도 최소화 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TV 주변기기의 복잡한 선을 하나의 케이블로 대체했던 기존 방식을 더욱 발전시켜 ‘전원선’까지도 하나로 통합한 매직케이블을 선보였다. 매직케이블은 업계 최초로 AV대용량 데이터와 TV전원을 동시에 전송 가능한 기술로 최대 15미터까지 연장할 수 있어 TV 설치 위치의 제약을 없애고 TV 주변의 복잡한 선을 최소화해 깔끔하고 실내 인테리어를 완성 해준다.

2018년형 QLED TV는 AI 기반 음성인식 플랫폼 ‘빅스비’와 IoT 서비스 통합 앱 ‘스마트싱스’를 통해 더욱 똑똑한 인공지능 TV로 거듭났다.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스마트폰에 저장된 홈 와이파이 정보와 사용자의 삼성 계정을 TV에 간편하게 연동해 TV 구입 후 초기 설정하는 과정을 빠르고 쉽게 단순화시켰으며, 외부에서 모바일로 시청하던 TV를 집에서도 바로 연결해 시청할 수 있다.

또 빅스비 음성명령으로 TV 조작은 물론, 스마트싱스 클라우드에 연동된 모든 IoT 기기들을 손쉽게 제어하고 정보 검색도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TV는 디바이스 중 가장 큰 화면의 장점을 살려 실내 가전기기들을 연결,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IoT 허브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앞으로 TV는 주위 환경과 콘텐츠, 기기간 연결에 구애 받지 않고 소비자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인텔리전트 디스플레이’가 돼야 한다”며 “최고의 화질과 다양한 혁신을 이룬 2018년 QLED TV가 이러한 시장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삼성전자가 상반기에 국내시장에 출시하는 2018년형 QLED TV는 55형·65형·75형·82형의 대형 스크린으로 구성돼 있으며, Q6·Q7·Q9은 평면, Q8은 커브드 디자인이다.

Q6 시리즈는 55형의 279만원부터 75형이 869만원이며, Q7은 55형 319만원에서 75형 919만원, Q8은 55형 349만원, 65형 579만원, Q9은 65형 609만원, 75형 1049만원이다.

◇ LG, 딥씽큐로 똑똑해진 ‘올레드 TV’

LG전자도 지난달 5일 서초R&D캠퍼스에서 ‘2018년 LG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LG전자는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인 ‘딥씽큐’를 적용한 ‘올레드TV AI씽큐’와 ‘슈퍼울트라HD TV AI씽큐’로 인공지능 TV에서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규모가 지난해 160만대에서 올해 250만대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레드TV를 앞세워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우위를 지켜간다는 전략이다.

LG 올레드 TV는 백라이트 없이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끄고 켤 수 있기 때문에 자연 그대로의 색과 완벽한 블랙표현이 가능하다. 얇은 두께의 슬림 디자인과 TV 화면 테두리를 거의 느낄 수 없는 ‘시네마 스크린’ 디자인으로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LG전자의 인공지능 TV는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인공지능 맞춤 검색’부터 ‘인공지능 TV 제어’, ‘인공지능 영상·사운드 모드 조정’까지 가능하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TV에서 검색하거나 설정을 변경할 때 여러 차례 버튼을 눌러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했지만, LG 인공지능 TV에서는 매직리모컨의 마이크 표시 버튼을 누른 뒤 명령하면 된다.

LG 인공지능 TV는 채널 검색·추천부터 다양한 정보검색까지 말 한마디로 할 수 있으며 볼륨·채널변경, 방송시청 예약, TV 꺼짐 예약 등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또 사운드바, 블루레이 플레이어, 게임기 등 다른 기기와도 간편하게 연결된다.

LG전자는 올해 올레드 TV 총 10개 모델을 국내에 새롭게 출시한다. 올레드 TV 가격을 지난해보다 20% 정도 낮춰 올레드 TV 시장 확대에 나선다.

올레드 TV 가격을 55형은 300만~360만원, 65형은 520만~1100만원, 77형은 1700만~2400만원으로 책정했다.

LG전자는 벽과 하나되는 월페이퍼 디자인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스탠드형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 제품은 월페이퍼 디자인을 원하지만 벽걸이로 설치가 어려운 환경에 있는 소비자를 위한 제품이다.

또, LG전자는 화면 크기가 커지고 있는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위해 초대형 77형 올레드 TV(77C8)를 1000만원 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했다.

권봉석 HE사업본부장(사장)은 “올레드 TV 대중화, 대형화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혀 ‘프리미엄TV는 올레드’라는 인식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인공지능으로 한 차원 더 높인 올레드 TV로 또 한 번 앞서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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