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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플랫폼 CEO 열전②] 디레몬 명기준 대표 “보험업 ‘레몬시장’화 타파합니다”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18-04-1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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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레몬 명기준 대표

△디레몬 명기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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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보험을 통해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입니다”

데일리금융그룹의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디레몬’의 명기준 대표의 말이다.

여의도 IFC Three 데일리금융그룹 사무실에서 만난 명기준 대표는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무엇보다도 ‘보험업의 본질’을 되살리기 위해 보험사와 소비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는 포부를 밝혔다.

KDB생명의 온라인 다이렉트 채널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명기준 대표는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싶어 디레몬을 론칭하게 됐다.

명기준 대표는 “KDB생명 재직 시절 보험을 통해 도움을 받고 고마워하는 사람들을 보며 굉장한 보람을 느꼈다”며, “보험 관련업에 몸담았던 입장에서 ‘위험 보장’이라는 보험업의 본질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겠다는 사명감을 느낀 것 같다”고 밝혔다.

디레몬의 이름은 경제학 용어인 ‘레몬시장’에서 유래됐다. ‘레몬시장’이란 실제로 구매해서 겪어보기 전에는 품질을 알기 어려운 물건들이 거래되는 시장을 가리키는 용어다.

명기준 대표는 보험업 시장이 이러한 ‘레몬시장’이라고 보고, 이를 해소하겠다는 의미로 ‘De-lemon’이라는 이름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와 공급자간 정보 비대칭을 줄여 보험업계의 불합리한 관행을 타파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디레몬이 제공하고 있는 주요 서비스는 통합보험관리앱 '레몬클립'과 B2B 전용 솔루션 '레몬브릿지'다.

레몬클립은 40여 민간보험사는 물론 우체국보험, 새마을금고 등 공제조합까지 망라한 국내 모든 보험의 가입 내역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고객 개인의 조건에 따른 보험추천, 가입보험의 보장분석 서비스 등도 제공되며, 병원 이용시 청구할 수 있는 보험금을 알려주는 것 또한 특징이다.

명기준 대표는 “일부 악덕 기업들이 고객의 개인정보를 통한 영업으로 부정적인 인식을 얻고 있는 것과는 달리, 레몬클립은 철저한 준비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고객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보험 관리는 기본이고, 비교와 추천까지 넓은 범위의 프로세스를 커버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명 대표는 “보험사기 등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불필요한 보험 가입으로 인해 고객들에게 일종의 ‘보상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진단하며, “레몬클립을 통해 정보격차가 해소되고 고액보험료가 줄어들면 이러한 보상심리가 줄어 보험사기가 줄어드는 효과도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레몬브릿지’는 보험사와 설계사들을 위한 B2B 전용 솔루션으로, 고객의 보험 계약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해 보험회사 보장분석시스템과 연결해 사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교보생명, ING생명과의 제휴를 통해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으며, 다른 주요 보험사들 또한 해당 시스템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몬브릿지의 개발 배경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명 대표는 “KDB생명 재직 시절 지점장 교육을 받았었는데, 증권수집이나 고객관리가 복잡해 어려움이 많았다”고 술회하며, “레몬클립 개발 과정에서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재료가 갖춰지면서 레몬브릿지를 추가적으로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나아가 “레몬브릿지를 통해 보험의 불완전판매나 중복가입 등 고질적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명 대표는 앞으로의 중장기적인 계획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현재 서비스를 고도화, 정교화하는 동시에, 협력 원수사를 늘려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는 비전을 밝혔다. 보험금 비교와 추천, 청구까지 완벽한 라인업을 갖춰 보험업의 긍정적 변화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다.

끝으로 명기준 대표는 “보험에 대한 시각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보험업의 가치가 재고되어 소비자의 신뢰가 회복될 수 있도록 디레몬이 앞장설 것”이라는 강력한 포부를 전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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