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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총수 '건강 리스크’ 촉각…경영공백·승계작업 차질 우려

유명환 기자

ymh7536@

기사입력 : 2018-04-17 15:38 최종수정 : 2018-04-17 15:54

김승연 한화 회장 '감기' 입원에 민감한 반응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왼쪽부터),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릅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국금융신문 DB.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국내 그룹 총수의 잇따른 건강 악화에 대한 우려가 점차 확산 되고 있다. 재계 순위 1위인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이 와병 중인 가운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도 건강 리스크가 이슈로 부각하고 있다. 이들 재계 총수의 건강악화는 자칫 인수합병(M&A)등 경영의 중요한 현안 해결이나 경영권 승계 작업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16일 서울대병원 암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발생하자 재계가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한화 그룹 측은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열이 나고 감기 증세가 있어 며칠간 입원 치료를 하는 중”이라며 “일반병동에 특실이 없어 암병동 특실에 임시로 입원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기 치료 이상의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조만간 퇴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각에선 최근 2년간 중국 경제사절단에 참석한 것 이외 그룹 내 주요 행사에서 모습을 찾을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일주일에 1번 정도 사옥에 나와 국내외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나머지 시간은 주로 자택에서 보낸다. 김 회장은 지난해 초 참석이 예정돼 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행사 때도 장시간 비행이 어려워 결국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29) 씨는 작년 1월 만취 상태에서 술집 종업원을 폭행하는 사건에 “아버지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무엇보다 피해자분들께 사과 드린다. 자식 키우는 것이 마음대로 안되는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매우 낙담해 한동안 말도 잇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10일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해 자택 인근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병원 도착 직후 심장마비 증상이 나타나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조치를 받은 후 다음날 새벽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이 회장은 이후 심폐기능이 정상을 되찾자 입원 9일 만에 중환자실에서 병원 20층에 있는 VIP 병실로 옮겨져 지금까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의 용태에 대해 들은 지 제법 됐다”면서 “소식이 없다는 것은 건강상태에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 2016년 12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청문회에 참석 이후 2년간 자취를 감췄다.

특히, 청와대의 초청 자리는 물론 문재인 대통령의 현대차 중국공장 방문에도 정 회장이 아닌 아들인 정의선 부회장이 자리를 지켰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정 회장의 건강 이상 설을 제기하고 있지만 현대차그룹 측은 “이상이 없다”며 일축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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