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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임직원에 이메일 사과…대한항공 노조 “물러나라”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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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4-1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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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15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에서 갑질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MBC 방송화면 캡처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15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에서 갑질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MBC 방송화면 캡처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컵을 던지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조현민닫기조현민기사 모아보기 대한항공 전무가 사내 이메일을 통해 임직원에게 사과했지만 노조는 “사퇴하라”며 즉각 반발에 나섰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조 전무는 지난 15일 밤 9시경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임직원에게 발송했다.

조 전무는 이메일에서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시고 피해를 입으신 분들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광고 대행사 관계자 분들과 대한항공 임직원 모두에게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업무에 대한 열정에 집중하다보니 경솔한 언행과 행동을 자제하지 못했다”며 “이번 일을 앞으로 더욱 반성하며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조 전무는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며 “앞으로 법적인 책임을 다할 것이고 어떠한 사회적인 비난도 달게 받겠다”고 맺었다.

그러나 대한항공의 3대 노조는 해당 이메일이 임직원에게 전해진지 약 30분 뒤 ‘대한항공 경영층 갑질논란에 대한 성명서’ 제목으로 공동 성명을 내고 조 전무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대한항공 3개 노조가 공동 성명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항공노동조합,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 대한항공조종사새노동조합 등 3개 노조는 “지금의 사태에 심히 우려를 표명하는 바”라며 “논란이 중심이 된 조현민 전무는 경영일선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3개 노조는 조 전무의 즉각 사퇴 외에도 △임직원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 △경영층의 재발방지 약속 등을 촉구했다.

한편 조 전무는 지난달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사 직원들과 회의 중 팀장 A씨에게 고함을 지르고 얼굴에 물을 뿌리는 등의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5일 새벽 베트남 다낭 휴가지에서 귀국한 조 전무는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제가 어리석었다”고 사과했다.

물을 직원의 얼굴에 직접 뿌린게 맞냐는 질문에 조 전무는 “제가 어리석었다”면서도 “얼굴에 뿌리지 않았다. (바닥에) 밀쳤다”고 말했다. 조 전무가 물컵을 직원들을 향해 던지거나 물을 뿌린게 사실일 경우 이는 특수폭행죄 또는 폭행죄에 해당할 수 있다.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으며, 김진숙 민중당 서울시장 후보는 조 전무를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상태다.

현재 조 전무 측은 변호사를 선임하고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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