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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 회장, 마곡서 R&D 꽃피운다

산업부

김승한 기자

기사입력 : 2018-04-16 00:00 최종수정 : 2018-04-16 15:32

연구개발 단지 LG사이언스 20일 오픈
협력·계열사·대학 연구역량 총 집결

▲ 지난해 9월 구본무 LG 회장이 LG사이언스파크 마무리 건설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 = LG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구본무 회장이 지난 3년 넘게 공들여 온 국내 최대 융복합 R&D단지 마곡 ‘LG사이언스파크’가 오는 20일 공식 오픈한다.

이에 따라 LG 계열사를 중심으로 협력사와 대학 등 다양한 연구 주체가 총집결하는 연구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 10월 착공에 들어간 사이언스파크는 투입된 금액만 약 4조원이며 축구장 24개 크기인 약 5만 3000평 부지에 연면적 33만 5000평의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해 10월 LG전자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 연구인력이 입주하게 된다.

2020년 최종 완공 후에는 LG 계열사 연구인력 2만 2000여명이 집결하게 된다. 이 시설은 융복합 연구 및 핵심·원천기술 개발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차세대 기술을 연구함으로써 미래 성장엔진을 발굴하는 ‘융복합 R&D 메카’이자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구 회장은 1995년 취임 이후 ‘연구개발 성과보고회’에 한해도 빠짐없이 참석하는 등 R&D 현황을 살피고 성과를 낸 인재들을 격려해 왔다. 그만큼 R&D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한편, 사이언스파크 오픈을 앞두고 R&D 경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는 방증이다.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R&D에 집중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구 회장의 의중이 엿보인다.

구 회장은 사이언스파크를 융복합 연구 및 핵심·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선도 제품과 차세대 성장엔진을 발굴하는 R&D 메카로 만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또 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계열사 간 융복합 연구뿐만 아니라 외부와의 연구 협력도 강화해 R&D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특히 경영일선에서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구본준 부회장도 사이언스파크에 모든 현안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1월 LG그룹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 구 부회장은 미래 사업 준비에 있어서 R&D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구 부회장은 “R&D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원천이자, 기술과 제품 리더십을 확대하고 밸류게임으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전제조건”이라며 “어려울 때일수록 단기성과에 연연해 R&D 투자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수 R&D 인재는 최고경영진 및 조직책임자가 관심을 갖고 직접 확보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사업의 기본 강화도 당부했다. 구 부회장은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며 경영진이 앞장서서 현장의 디테일을 챙기고, 품질 등 사업의 기본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구본무 회장은 평소 사이언스파크를 R&D 인재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곳으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LG사이언스파크는 첨단 R&D 시설은 물론, 단지 중앙에 수목이 어우러진 산책로와 공중 정원 등 다양한 녹지 공간을 조성해 연구원들에게 사색과 휴식을 제공한다.

또 연구 과제의 특성에 따라 업무공간을 가변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유연성’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으며, 건물과 건물 사이는 공중 다리로 연결해 연구원들 간의 자연스러운 교류를 유도하는 등 융복합 연구에 최적화된 다양한 연결과 소통의 공간도 마련한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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