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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거물들, 가상화폐 시장으로 발 넓힌다…사업·펀드 투자 박차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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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4-09 23:15 최종수정 : 2018-04-1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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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거물들, 가상화폐 시장으로 발 넓힌다…사업·펀드 투자 박차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헤지펀드의 귀재’ 조지 소로스부터 록펠러 가문까지 월가의 거물들이 가상화폐 투자에 나선다. 기관투자자들도 가상화폐 시장에 관심을 보이면서 가상화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포춘, NewsBTC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적인 투자가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 회장과 미국의 석유 재벌 록펠러 가문 등이 비트코인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잠재적인 영향을 예단하기는 이르나 흥미로운 발전이 기대된다는 관측이다.
블룸버그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뉴욕에 본사를 둔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의 애덤 피셔 거시투자 총괄담당자가 가상화폐 거래를 위한 내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실질적인 투자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소로스 회장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가상화폐는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실제 화폐의 기능을 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가상화폐는 거품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3개월 만에 완전히 뒤바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는 지난 4분기 미국 온라인 쇼핑몰인 오버스톡닷컴의 지분을 매입해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오버스톡닷컴은 지난해 8월 가상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도입했으며 향후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고 플랫폼에서 거래될 수 있는 코인을 제공할 예정이다.

포춘에 따르면 록펠러 가문이 설립한 투자회사 벤록은 가상화폐 투자업체인 코인펀드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들 회사는 지난해 비디오 스트리밍 앱 제작사인 유나우(YouNow)에 공동으로 투자하면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벤록은 코인펀드와 협력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사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데이비드 팩맨 벤록 파트너는 “우리는 가상화폐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설계하는 데 투자해온 코인펀드와 협력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전 포트리스(Fortress) 헤지펀드 매니저이자 금융투자사 갤럭시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의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노보그라츠도 지난해 12월 가상화폐 펀드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노보그라츠 CEO는 가상화폐와 관련된 기술을 기반으로 한 벤처 기업을 위한 투자은행을 설립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헤지펀드의 이익이 줄어들자 가상화폐 시장으로 진입하는 매크로 펀드 매니저들도 있다. 지난해 말 자신의 대표적인 펀드를 폐쇄한 헤지펀드 패스포트 캐피털의 존 버뱅크는 가상화폐 펀드에 총 1억5000만달러의 규모의 자금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패스포트 캐피털은 지난 1월 펀드를 출시하고 패밀리 오피스와 거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금를 유치하고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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