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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환 데뷔작 ‘LG G7’ 성공할까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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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4-09 00:00 최종수정 : 2018-04-11 11:16

이달말 공개…실적 반등 큰 관심
디스플레이 M자형 디자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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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LG전자가 이르면 이달 말 차기 전략 스마트폰 ‘G7’을 선보일 것으로 가닥이 잡힌 가운데 신제품 출시를 통한 실적 반등을 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올해부터 사업부를 새롭게 이끌게 된 황정환 부사장이 선보이는 사실상 첫 전략 스마트폰이라는 점도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다.

아울러 11분기 째 이어진 적자기조로 그간 애물단지로 전락한 모바일사업부를 정상궤도에 돌려놓기 위한 황 부사장의 안간힘이 G7에 고스란히 반영될 전망이다.

앞서 그는 올해 스마트폰 사업전략을 제품 본질에 집중하고 고객신뢰를 회복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월 MWC2018에서 황 부사장은 “LG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신뢰를 빠른 시간 내 완전히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고객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본질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G7’ 어떤 모습일까…M자형 노치디자인 눈길

G7에 대한 LG전자 측이 내놓은 공식적인 정보는 지금까지 없다. 다만 업계 및 외신에서 알려진 정보를 종합하면 G7은 이달 말이나 5월 초에 공개, 5월 중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G7의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라면 디스플레이에 M자형 노치(notch)디자인이 적용된다는 점이다. 이 디자인은 전면카메라 센서가 화면 상단 가운데를 제외한 모든 부분이 화면으로 활용된다. 대표적으로 애플의 아이폰X(텐)에 적용된 이 디자인은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화면은 6.1인치 크기의 18:9 풀비전 디스플레이, 칩셋은 스냅드래곤 845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또 1600만화소 듀얼 카메라를 내장, 배터리는 3000mAh로 전력 효율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램(RAM)은 6기가바이트(GB), 내장메모리는 64GB·128GB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LG전자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글로벌 스마트폰 광고모델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확정된 사실은 아니지만 방탄소년단은 G7의 홍보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측은 구체적인 G7 출시 일정과 기능 사양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4월 말이나 5월 초에 신제품이 공개될 것으로 검토되고 있지만 정확한 일정과 계획 및 기기정보 등은 알려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 LG G7 출시로 11분기 적자늪 탈출할까

LG전자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11분기째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앞서 G5, G6 등을 차례로 선보였지만 매번 기대만큼의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지금까지 손실만 2조 1400억원에 이르며, 2016년 4분기는 역대 최대 영업손실 4670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하반기에는 V20의 선방과 사업구조 개선으로 2017년 1분기에 영업손실이 2억원까지 줄었으나, 상반기에 출시한 G6가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2분기 13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LG전자는 야심작인 V30로 반등을 노렸지만 이마저 녹록지 못했다. 업계에 따르면 출시 한 달간 V30의 누적 판매량은 8만대에 그치며 10만대를 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G6의 판매 실적과 비교해도 부진한 수준이다. G6는 출시 초기 일평균 4000~1만대 수준의 판매량을 올렸다. MC사업본부에 한 가지 위안이라면 전년 동기, 전분기 대비 적자폭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앞서 출시된 V30S씽큐의 판매고가 높지 않고 G7이 뚜렷한 혁신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당장 올해 1분기는 물론 2분기까지 흑자전환은 어렵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다만 아직 G7에 대한 어떠한 정확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만큼 쉽게 예단하기에는 시기상조다. G7이 실적에 반영되는 시기는 올해 2분기부터다. G7의 성공여부에 따라 13분기 적자를 이어갈지 혹은 흑자 전환을 이룰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스마트폰 본질 향상에 집중할 것”

황 부사장은 지난 2월 MWC 2018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모바일사업 전략을 설명했다.

그는 우선적으로 고객이 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본질을 향상시키고 고객 신뢰 회복에 역량을 집중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또 스마트폰 인공지능(AI)도 고객의 마음을 스스로 이해해 개인화된 맞춤기능과 정보를 제공하는 ‘초(超) 개인화 AI’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과거 LG전자 스마트폰이 혁신을 강조하면서 수차례 반복했던 남과 다른 시도들이 시장의 공감대를 얻지 못하면서 고객의 신뢰까지 떨어뜨렸다는 치열한 반성의 결과이기도 하다.

LG전자는 ‘고객들이 이 기능을 얼마나 쓸까?’라는 질문을 다양한 스마트폰의 구성요소에 던지고 오디오(Audio), 배터리(Battery), 카메라(Camera), 디스플레이(Display)의 ‘ABCD’로 대표되는 핵심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데 중점을 둔다.

오디오는 고객이 실제로 가장 많이 쓰는 기능 중 하나로, 왜곡 없는 고음질을 즐길 수 있는 하이파이(Hi-Fi) 쿼드 DAC 탑재 등 LG전자 스마트폰이 강점을 인정받고 있는 분야다. 이를 더욱 발전시켜 LG전자만의 차별화 요소로 만들 계획이다.

배터리 또한 LG전자 스마트폰이 경쟁력을 인정받으면서 고객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대표적인 기능이다. 3년 전부터 스마트폰에 듀얼 카메라를 탑재, 진화시켜 온 LG전자만의 카메라 기술도 고객이 실제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킨다. 이번에 AI를 접목한 똑똑해진 카메라를 선보인 것도 그 일환이다.

스마트폰의 핵심 구성요소로 빼놓을 수 없는 디스플레이도 세계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자랑하는 LG디스플레이와 함께 더욱 진화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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