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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칼럼]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블록체인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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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4-09 00:00 최종수정 : 2018-04-09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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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유신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장·핀테크지원센터장

▲사진: 정유신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장·핀테크지원센터장

[정유신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장·핀테크지원센터장]

‘20세기가 인터넷이라면 21세기는 블록체인’이라고 한다. 처리속도, 채굴비용 등 이슈가 있어서 상용화가 쉽지 않단 의견도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비용 절감, 처리용량 및 속도기술도 개선되고 있어서 인터넷혁명을 뛰어넘는 혁명이 될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구글, 아마존, 알리바바 등 내노라 하는 글로벌회사들이 블록체인기술개발에 열을 올리고, 제품생산과 유통에도 블록체인 활용이 빨라지고 있다.

왜 이렇게 블록체인에 열광하는 걸까. 한마디로 블록체인이 경제와 시장구조를 통째로 바꿀 수 있는 혁명적 파워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 핵심은 블록체인의 위·변조 보안능력. 블록 자체가 거래의 위·변조 위험을 제거할 수 있어서 위변조를 검증하기 위한 제 3자 비용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개발만 제대로 되면 돈도 시간, 절차도 모두 절약할 수 있단 얘기니까, 블록체인에 열을 올리는 게 당연한 셈이다.

특히 다가오는 사물인터넷 시대엔 사물간의 금융거래가 급증할 것이기 때문에 거래비용축소가 대단히 중요하다.

따라서 급증하는 거래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으려면 새로운 환경에 걸 맞는 시스템개발이 필수라 할 수 있는데, 현재 블록체인이 그 선두주자란 얘기다.

WEF(세계경제포럼)는 상용화 기술개발을 전제로 향후 10년 내로 세계 GDP의 10%(약 10.3조 달러)가 블록체인에 기록될 것으로 예측한다.

현재 외국의 움직임은 어떤가. 지역적으론 역시 지난 30여 년간 혁신산업을 주도한 미국이 가장 활발하다.

산업계는 물론, 의회에서 블록체인 지원결의안을 통과시키고, 보안이 생명인 국방부도 적극적이다.

그 뒤를 이어 영국,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과 아시아에선 중국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은 2016년 ‘국가정보화를 위한 5개년계획’에서 블록체인 기술개발을 최우선정책 중 하나로 선택한 이후, 기술개발붐이 일어나서 적어도 특허에선 2014년 2건에서 2017년 428건으로 미국의 390건을 젖힌 상태다.

산업적으론 어떤가. 아무래도 실시간 거래가 가장 많고 자금세탁 등 이슈가 많은 금융권의 관심이 가장 높다.

R3 프로젝트라 해서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참여하는 블록체인컨소시엄이 3~4년만에 회원 100여개사로 늘고 있고, 나스닥 등 증권거래소 외에 비트코인선물 등 가상화폐의 금융권편입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그 다음으론 데이터정보가 많고 보안이 중요한 의료헬스, 부동산과 밸류체인이 길고 복잡한 에너지, 화학, 자동차 등에서 블록체인 도입을 서두르는 모양새다.

그럼 국내는 어떤가. 한마디로 금융, 非금융을 막론하고 아직 성장 초기단계라는 대체적인 시장평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자본시장에서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인증서비스를 개발했고, 가상화폐거래량도 세계 1~2위를 다투고 있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 도입도 본인인증과 송금 중심에서 보험, 자동차, 병원, 학교 등 최근 들어 다양화되는 양상이다. 문제는 정책적인 제약이다.

블록체인과 연결돼있는 가상화폐가 가격 급등락 등으로 사회정치적 이슈가 되고 있는 점, 시장유동성이 한정돼 있어서 정책에 따라선 자금쏠림 땜에 주식자금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는 점 등이 애로점이다.

그러나 블록체인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터넷을 뛰어넘는 새로운 혁명적 기술이라고 보면 이런저런 제약에 너무 연연해선 곤란하다는 생각이다.

또 현재 글로벌 블록체인 기술이 그렇게 대단히 앞서있는 것도 아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글로벌 블록체인의 기술완성도는 아직 10% 내외에 불과하다.

인터넷이 발명된 후, 상용화되기까지 20년. 블록체인이 비트코인이 나온 2009년 시작됐다고 보면 지금 10년 채 안 됐단 얘기다.

따라서 상용화까지 5~10년 가량의 시간이 남았다고 보면 우리가 노력하기에 따라, 민관의 효율적 협력에 따라선 충분히 따라잡고 앞서나갈 수도 있는 셈이다. 새로운 변화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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