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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철 경남은행장 "더딘 디지털화 아쉬워...여신심사·자산관리 AI 도입할 것"

구혜린 기자

hrgu@

기사입력 : 2018-03-20 18:14

오늘 13대 경남은행장 취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
직속 인사평가 TFT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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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철 신임 경남은행 행장/ 사진=황윤철 행장 SNS 갈무리

△황윤철 신임 경남은행 행장/ 사진=황윤철 행장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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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13대 경남은행 행장에 황윤철 전 BNK금융지주 부사장이 공식 취임했다. 황 신임 행장은 취임식에서 경남은행의 발전과제로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가속화, 투명하고 객관적인 인사 평가 시스템 구축 등을 제시했다.

BNK경남은행은 20일 오전 주주총회를 열고 황윤철 은행장을 선임했다. 주주 승인을 얻은 이후 황 행장은 전 임원과 본부부서 직원, 창원지역 영업점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황 행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경남은행의 비전을 선포하고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전하는 은행으로 재출발 △디지털이 강한 은행으로 도약 △객관적이고 투명한 경영시스템 혁신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사업 지속 △건강한 기업문화 구축 △그룹 시너지 극대화 등을 주문했다.

특히 황 행장은 경남은행의 디지털화 속도를 앞당겨 지역은행의 한계를 벗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급변하는 시기에 타행보다 다소 더딘 당행의 디지털화는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디지털이 강한 은행으로의 도약을 위해 전문인력 추가 확보와 그룹과의 정책공유 및 협업 등 전행적인 관심과 투자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세부 전략도 일부 제시했다. 황 행장은 "여신심사와 자산관리에도 AI(인공지능) 도입 및 빅데이터 활용을 제고하는 등 은행의 전 부분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속화되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며 "그래야만 BNK경남은행이 지역의 한계를 뛰어넘는 디지털 강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객관적이고 투명한 경영시스템 구축을 위해 인사・평가・보상 시스템 혁신에도 나설 예정이다. 황 행장은 "구성원이 인사와 평가가 공정치 못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직원들은 로열티를 잃고 은행은 경쟁력에 손상을 입게 된다"며 "은행장 직속의 인사와 평가, 보상 시스템 혁신을 위한 별도 TFT 조직을 신설해 제가 직접 업무를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해 노동조합의 요구도 수렴했다. 경영시스템 혁신 과정에 노조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그는 "외부 전문가와 협업하는 컨설팅에 노조를 비롯한 각 부문이 참여해 관습과 관행에 묻힌 문제점들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노출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으로부터 받은 도움을 되돌려주기 위해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언급도 잊지 않았다. 황 행장은 "동남권 경제상황이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어려움에 처한 지역사회에 금융의 온기가 전달될 수 있도록 생산적 금융과 포용적 금융을 비롯한 각종 금융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경남 창원 출신인 황윤철 행장은 1980년 경남은행에 입행해 39년간 뱅커의 길을 걸었다. 창원시청지점장, 지역발전본부장, 마케팅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에는 BNK지주로 이동해 경영지원본부장, 그룹지원총괄부문장 등의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김지완닫기김지완기사 모아보기 BNK금융 회장을 취임 초부터 가까이서 보좌하면서 두터운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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