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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실물 포인트카드 없앤다…대형마트 ‘앱 전쟁’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8-03-20 16:20 최종수정 : 2018-03-20 16:25

새 포인트 체계 론칭…모바일 통해서만 적립
실물 카드 발급률 낮아져…제작 비용도 부담
모바일 전환 가속…앱 영수증 등 기능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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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기존 포인트체계 훼밀리카드 서비스 종료 안내문. 홈플러스 홈페이지 캡처

홈플러스 기존 포인트체계 훼밀리카드 서비스 종료 안내문. 홈플러스 홈페이지 캡처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홈플러스가 대형마트 3사 중 최초로 실물 포인트카드 발급 및 적립 서비스를 종료한다. 소비자들의 모바일 포인트카드 사용률이 높아진 데 따라 실물 카드 발급률이 현저히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해 11월부터 기존 적립 서비스인 ‘훼밀리카드’ 신규 발급을 중단했다. 포인트 적립 또한 오는 31일자로 종료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새로운 적립 어플리케이션(앱) ‘마이 홈플러스’를 다운받아 가입해야 한다. 가입이 완료되면 기존 포인트는 마이 홈플러스 포인트로 자동 전환된다.

마이 홈플러스 적립 서비스는 모바일을 통해서만 제공된다. 그동안 홈플러스 고객들은 매장에서 모바일과 실물 카드 두 가지로 적립이 가능했으나, 이제는 실물 카드 사용이 불가능하다. 대형마트 3사 중 실물 포인트카드 적립 서비스를 중단한 것은 홈플러스가 처음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새로운 포인트 체계를 론칭하면서 실물 카드를 없애고 모바일을 통해서만 적립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이전부터 고객들의 실물 포인트카드 발급률이 모바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데 따른 결정”이라고 말했다.

보통 사업자는 실물 포인트카드 한 개를 발급하는 데 1000~2000원 가량의 비용을 지불한다. 이외에도 단말기 추가 설치 비용 등을 감안했을 때 발급률이 낮은 실물 카드 서비스를 종료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단 홈플러스는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 소비층 등을 고려해 휴대폰 번호로도 포인트 적립이 가능할 수 있게 했다.

반면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여전히 실물 포인트카드와 모바일 포인트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의 ‘이마트 신세계포인트카드’, 롯데마트의 롯데그룹 계열사 통합 포인트인 ‘엘 포인트(L.POINT)카드’는 매장 또는 온라인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다만 엘 포인트를 운영하는 롯데멤버스 역시 실물 포인트카드 발급률 저하에 따라 ‘엘 포인트 한정판’, ‘코웨이 엘포인트’, ‘롭스 엘포인트’ 등 일부 포인트 카드를 모바일로만 발급하고 있다.

(좌측부터) '롯데마트 M쿠폰', '이마트', '마이 홈플러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좌측부터) '롯데마트 M쿠폰', '이마트', '마이 홈플러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고객들의 모바일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대형마트 업체들은 앱 기능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홈플러스는 앱을 통해 ‘모바일 픽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고객이 모바일에서 상품을 주문하고 결제를 완료하면 지정한 시간에 매장을 방문해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온라인 가격으로 오프라인 매장에 진열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냉장‧냉동 주문 상품의 경우 배송 중 신선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마트는 앱 내에서 종이영수증 출력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했다. 고객이 종이영수증을 미출력으로 설정해놓은 경우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 시 종이 영수증이 발급되지 않으며 앱에서 바로 모바일 영수증을 확인할 수 있다.
또 1:1 맞춤 제안 서비스 ‘이마트의 제안’을 통해 고객의 소비 패턴에 맞는 상품을 제안해준다. 이밖에도 자주 쓰는 카드를 설정해놓으면 해당 카드혜택만 모아서 제공해 불필요한 시간을 줄여준다.

롯데마트는 ‘M쿠폰’ 앱을 통해 모바일 적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앱에서는 고객이 선택한 장바구니를 분석해 필요한 상품에 필요한 쿠폰을 자동적으로 추천해주며, 매장 내 종이 전단 대신 ‘스마트 전단’을 통해 할인 상품을 찾을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점점 더 간편한 것을 추구함에 따라 지갑을 가득 채우던 실물 카드 사용률은 매년 낮아지고 있다”며 “이처럼 소비자들의 모바일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오프라인과 모바일 연계 서비스도 점점 더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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