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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면분할 앞둔 삼성전자, 실적 우려에 4일째 약세

김수정 기자

sujk@

기사입력 : 2018-03-20 10:30 최종수정 : 2018-03-20 17:41

D램가격 호조 불구 원화강세 발목...디스플레이 부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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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최근 50대1 액면분할 일정을 확정한 삼성전자가 올 1분기 실적 부진 우려에 4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오전 10시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87%(2만2000원) 하락한 25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250만5000원까지 떨어지며 최근5일 신저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4일 258만8000원에 장을 마감한 이후 15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째 하락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9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수했던 외국인도 전날 순매도로 돌아선 데 이어 이날도 현재 9000주를 팔아 치운 상태다.

삼성전자의 최근 약세는 올 1분기 실적 불확실성과 무관치 않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가격 상승이 원화강세로 일정부분 상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디스플레이 부문의 경우 ‘아이폰X’ 수요 감소와 중국 거래처 물량 감소 등으로 예상보다 더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스마트폰 출하량이 작년보다 감소하고 있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며 “추가적인 하드웨어 혁신을 통한 제품 차별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액면분할 일정을 확정했다. 보통주와 우선주의 액면가액을 5000원에서 100원으로 변경하는 50대 1 비율 주식분할을 통해 삼성전자는 250억주(우선주 50억주)를 신규 발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내달 30일부터 5월3일까지 3거래일 동안 매매거래를 정지했다가 그 달 4일 거래를 재개한다.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액면분할을 위해 기존 관례대로 15일간 거래를 중단하면 해당 기간 차익∙비차익거래가 중단되고 상장지수펀드(ETF) 설정∙해지 업무에 차질이 생기는 등 시장 왜곡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거래정지 기간을 3일로 단축하기로 하면서 시장왜곡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제거됐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코스피 시총 비중이 26%를 상회하는 만큼 코스피200을 중심으로 하는 패시브 시장에서 절대적 위상을 갖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매매정지 기간을 3영업일로 축소하면서 시장 왜곡 불확실성은 제거됐다”고 설명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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