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블록체인을 이용해 디지털 이미지를 다운로드, 편집, 저장하는 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해당 특허는 산업 관련 지적 창작물을 지키기 위해 인텔이 고안한 최신 기술이다.
인텔은 해당 특허와 관련 “블록체인기술은 저작권 보호를 받는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의 속성을 기록하고 입증하는 데 사용된다”며 “예컨대 블록체인을 통해 어떤 디지털 콘텐츠의 저자 식별자, 제작일시 기록(timestamp), 콘텐츠 복사∙수정 여부 탐지를 위한 측량수치 등 속성을 기록, 입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텔이 제안한 플랫폼은 몇몇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각 이미지의 저작권 정책 설정을 평가한다. 해당 이미지가 외부 소스로부터 만들어진 것이라도 평가 가능하다. 저작권 정책 설정 평가 후 이 플랫폼은 오리지널 콘텐츠와 수정 버전들 각각에 고유한 ID를 생성해 부여한다. 특허는 이 ID를 ‘그림자 이미지’(shadow images)라고 부른다.
나아가 인텔의 특허는 이미지뿐 아니라 비디오와 다른 종류의 콘텐츠에도 활용될 수 있는 더욱 포괄적인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를테면 인텔의 시스템은 유저들이 처리중인 일을 지속하도록 돕는다. 편집자가 여럿인 문학작품처럼 ‘체계화되지 않은’ ‘진행 과정에 있는’ 작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방식을 통해 콘텐츠는 오직 저작권 정책 설정에 부합할 때만 수정 가능하다.
인텔만 이런 아이디어를 추진하고 있는 건 아니다. 중국 중안(ZhongAn), 웬 디지털(WENN Digital)과 같은 기업들이 최근 몇 주 동안 인텔과 유사한 아이디어로 화두에 올랐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