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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 디지털 혁신 속도 낸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8-03-19 00:00 최종수정 : 2018-03-23 16:24

4월 전면 개편한 모바일뱅킹 앱 출시
빅데이터 기법 활용 부실률 3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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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진: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웰컴저축은행이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비대면 계좌 개설, 카드 신청 등 비대면으로 전 금융 서비스가 가능한 ‘풀뱅킹’ 모바일 앱을 선보인 웰컴저축은행이 현재보다 편의성을 높인 앱을 선보여 핀테크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4월 9일 현재 모바일 앱 보다 많은 서비스를 담고 편의성을 강화한 모바일 앱 ‘웰컴디지털뱅크’를 선보인다. 웰컴저축은행은 모든 서비스 개발을 마치고 마무리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이 새롭게 선보일 웰컴디지털뱅크는 웰컴저축은행이 현재 운영하고 있는 모바일 앱을 모두 통합한 버전이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웰컴디지털뱅크는 기존 웰컴저축은행 모바일 앱을 모두 통합한 것”이라며 “시중은행 모바일 앱 편의성, 기술 모든 면에서도 뒤쳐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웰컴저축은행은 2015년 모바일 앱을 출시하며 디지털화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공부하는 금요일’ 프로그램을 운영, 전 직원들이 4차 산업 혁명 관련 세미나를 듣기도 했다. 직원들의 디지털화를 장려하기 위해 최근에는 회사 내 회의실을 확충해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장려하는 환경을 조성했다.

웰컴저축은행이 디지털화를 적극 추진하는건 4차 산업혁명 시대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최고금리 인하, 불확실성 리스크를 웰컴저축은행이 디지털화로 활로를 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다양한 금융 서비스 담은 웰컴디지털뱅크…포용적 금융 추구

‘웰컴디지털뱅크’로 웰컴저축은행의 비대면 계좌 개설 앱 ‘디지털지점’과 웰컴저축은행 ‘스마트뱅킹’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합했다.

‘웰컴디지털뱅크’는 공인인증서가 없이도 로그인이 가능하도록 하고 지문인증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예적금 상품 외에도 모바일에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단순히 금융상품 뿐 아니라 생활 속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앱에 담았다”며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이 서민금융기관이라는 점에서 디지털 혁신의 중심도 ‘서민’에 둔다는 취지다. 이런 방향 하에 ‘웰컴디지털뱅크’에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서비스 ‘사업자매출 조회 정산 서비스’를 선보인다.

‘사업자 매출 조회 정산 서비스’는 가게 카드 매출을 웰컴디지털뱅크와 연동시키면 현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카드사에서 받는 정산대금을 웰컴저축은행 계좌로 받으면 누락분이 없는지 모니터링해준다. 소상공인 카드 매출 정산 정확도를 높여주는 것이다.

웰컴저축은행의 디지털화의 방향은 전 금융 계층이 소외받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저축은행은 1금융권을 이용하기 어려운 서민, 취약계층이 주 고객층이다.

웰컴디지털뱅크는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전통적인 금융환경에서 금융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했던 소외계층도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웰컴디지털뱅크’의 목표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 소외 계층을 모두 포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서비스를 담았다”고 말했다.

▲ 웰컴저축은행 이동식 점포 ‘W브랜치’. 사진 = 웰컴저축은행

▲ 웰컴저축은행 이동식 점포 ‘W브랜치’. 사진 = 웰컴저축은행



◇ 디지털인력 200여명…전사적 디지털화 나서

웰컴저축은행은 2014년 출범부터 디지털화를 적극 추진해왔다. 웰컴금융그룹 디지털 관련 업무에 투입되는 인력만 200여명이다. 해당 디지털 인력들은 신용평가시스템 고도화, 모바일 앱 서비스 개선 등에 집중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본사인력 200여명이 IT인력”이라며 “핀테크회사나 스타트업처럼 IT인력 비중이 높고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웰컴저축은행은 2014년 하반기부터 E-biz추진팀을 구성하고 업권 최초로 디지털 전략을 추진했다. 2015년에는 I-Bank 컨소시엄에 저축은행 최초로 참여,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하기도 했다.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관련 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 직원의 디지털 마인드를 무장하기 위해 디지털 본부를 따로 두지 않고 관련 부서에 디지털 담당 인력을 두었다가 올해 초 디지털본부를 신설했다.

디지털본부는 디지털뱅킹팀, 디지털LAB을 산하에 두고 디지털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디지털본부 외에도 하는 수신고객서비스본부에는 비대면 계좌 개설, W브랜치 등 모바일 앱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디지털지점’이, 소비자금융본부에는 개인신용평가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Data Science팀’을 두고 있다.

리테일금융본부에도 e-비즈니스팀, 리테일 Data Science’팀을 두고 데이터 분석과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ICT서비스본부에서는 전산 관련, 보안 업무를 총괄한다. 기술과 함께 보안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작년 12월 금융보안원으로부터 ‘정보보호관리체계(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 이하 ISMS) 인증’을 취득했다.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은 전산시스템 정보유출과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대처하기 위해 기업이 수립, 관리, 운영 중인 정보보호관리체계 적합 여부를 104개 인증기준 253개 점검항목에 따라 심사해 인증하는 제도다.

웰컴저축은행은 홈페이지, 모바일웹, 앱 등의 인터네뱅킹과 모바일 앱을 포함한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 운영 등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

◇ 빅데이터·머신러닝 기술 도입으로 부실률·연체율 개선

최고금리 인하, 충당금 기준 강화로 저축은행 업계는 대손비용 감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빅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기술을 개인신용평가시스템에 도입하며 부실률과 연체율을 개선하는 성과를 얻었다.

웰컴저축은행에 따르면, 빅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기술을 개인신용평가시스템에 활용한 결과 작년 부실률은 전년동기대비 3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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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신용등급 외의 요소를 심사해 다양한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신용등급이 낮더라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돼 30% 가량 낮추는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연체율도 작년 전년동기대비 2%포인트 낮추게 됐다. 웰컴저축은행은 건전성을 높일 수 있던 데에 출범 이후 전 단계에 디지털기술을 도입하고 프로세스 효율성을 높인 덕분이라고 말한다.

카드요금 연체 등과 같은 부정적 정보가 아닌 긍정적 비금융 정보를 활용하기도 했다. 통신사를 이용하면서 축적한 가입정보, 요금납부실적, 결제정보 등도 평가에 도입해 고객군을 넓혀 신용등급이 낮아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했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웰컴저축은행 중금리 대출 상품 ‘웰컴텐대출’은 4등급 미만 고객 비율이 90% 이상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기술을 도입하기 전 대출심사에서 탈락했던 고객에게도 대출이 가능해지기도 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부정적인 정보가 아닌 통신요금납부실적과 같은 긍정적인 비금융정보를 활용해 대출심사에서 탈락했던 고객이 다시 승인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대출심사 승인율도 30% 늘어났다”고 말했다.

◇ 비대면 계좌 평균 하루 100여건, 전 연령층 고루 사용

지속적으로 디지털화를 추진해온 웰컴저축은행은 다양한 성과를 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핀테크 도입, 빅데이터 분석과 활용, AI도입 등 디지털금융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지속했으며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웰컴저축은행의 스마트뱅킹은 전 연령이 골고루 사용하고 있다.

스마트뱅킹 출범 시 90% 이상이 정기예금에 가입돼 있으며 가입 고객 연령층이 20~40대가 70%를 차지하고 50대 이상 연령층의 정기예금, 수시입출금계좌와 정기적금 비중도 50%에 달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하루 평균 100여건 비대면 계좌 개설 신청이 들어오고 지금까지 1만건 정도 계좌가 개설된 상태”라고 말했다. 비대면 계좌 개설, 스마트뱅킹 외에도 이동식 점포 ‘W브랜치’도 선보였다.

‘W브랜치’는 태블릿PC에서 여수신 업무가 가능한 이동식 점포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으므로 직장인, 사업자가 영업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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