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78%(2만원) 하락한 255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은 852억2800만원(3만900주), 개인은 8498억8100만원(34만4300주)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 홀로 319억5300만원(1만2500주)을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글로벌 IT업종 랠리에 편승하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가가 일단 반등하기 시작하면 해외 IT주 평가 수준을 빠르게 따라잡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작년 말 이후 한국업체들의 실적 추정치는 다른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에 비해 너무 빠르게 하향 조정됐다”며 “다만 우려에 비해 올 1분기 실적이 견조할 가능성이 높아 실적발표 전까지는 상승 기대감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