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메르켈 총리는 하원의원 투표에서 총의석 709명 가운데 과반이 넘는 364명의 찬성표를 얻어 재선출됐다. 반대는 315표, 기권은 9표였다.
메르켈 총리의 4기 정부가 공식 출범을 알리면서 독일은 지난해 9월 24일 총선 이후 이어져 온 정치적 불확실성을 6개월여 만에 종식시켰다.
지난해 11월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과 사회민주당(SPD)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독일의 새 대연정 구성은 난항을 겪어왔으나 지난달 8일 극적으로 본협상 타결에 성공한 바 있다.
이날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공동 원내대표인 알리체 바이델은 “메르켈 총리의 마지막 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임기 동안 나라에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지 않다”고 꼬집었다.
기독민주당 원내대표인 볼커 카우더 의원은 "쉽지 않은 연정이 될 것이며 향후 어려운 과제들이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