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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이슈] 비트코인, 규제부터 해킹설·고래까지...1만 달러 다시 내줬다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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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3-0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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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이슈] 비트코인, 규제부터 해킹설·고래까지...1만 달러 다시 내줬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각국 정부가 가상화폐 규제 강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9일 비트코인이 1만 달러 선 아래로 재차 붕괴했다.

이날 오전 8시 30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6.21% 하락한 94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은 장중 전일 대비 13% 하락한 9416달러 거래되면서 지난달 26일 이후 약 2주 만에 1만달러 이하로 내려앉았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틀간 18%가량 하락하는 추이를 보였다. 가상화폐 거래 회사인 사이퍼 캐피탈의 개발자 닉 커크는 “SEC의 가상화폐 거래소 규제 소식이 견인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급락에 놀란 감정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사실상 규제가 가상화폐 시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전날 미국 SEC는 정부 기관에 등록하지 않고 가상화폐 거래소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에 소송을 불사하고 폐쇄까지 단행하겠다고 경고해 가상화폐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SEC는 성명서를 통해 “디지털 자산을 거래하고 연방증권법에 따라 거래소로 운영되고 있는 플랫폼은 SEC에 증권 거래소로 등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홍콩의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해킹설과 더불어 일본 정부까지 규제 강화에 박차를 가해 충격을 더했다. 이날 일본 금융 당국은 가상화폐 거래소 7곳에 행정 처분을 하고 이 중 2곳에는 영업 정지 명령을 내렸다.
일본의 '고래(큰 손)'이 최근 4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팔아치웠다는 소식도 급락세에 기여했다. 이번 고래는 마운트 곡스의 법정관리인이 그 주인공이다.

마운트 곡스는 지난 2014년 당시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였으나 해킹으로 인해 480억엔 상당의 가상화폐를 도난당하고 파산한 바 있다.

노부아키 고바야시 마운트곡스 법정관리인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9월 이후 4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현금으로 매각했다고 밝혔다. 고바야시는 현재 남겨진 약 19억 달러의 가상화폐도 추가적으로 처분할 계획이다.

‘크립토에셋:투자자를 위한 가이드’의 공동 저자 잭 타타르는 "비트코인 하락세의 요인으로는 최근 거래소에 대한 SEC 규제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있지만 마운트 곡스의 비트코인 처분은 확실하게 이번 급락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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