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초단타 매매 금융회사 버투파이낸셜의 투자를 받았다고 주장해 돈을 챙기려던 가상화폐 사기 행각이 드러났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가상화폐 시장에서 버투 파이낸셜과의 제휴했다고 허위 주장한 버트코인(Virt Coin)이 존재하지 않는 가짜 가상화폐인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버트코인은 버투파이낸셜의 CEO 더그 시푸(Doug Cifu)가 가상화폐를 발행한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창립자와 다른 임원도 버트코인 지원 세력의 일원이라고 주장했다.
버투파이낸셜은 “관계 당국에 이 문제를 통보하고 당사의 저작권과 상표 및 지적 재산권을 침해하는 시도에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500개 이상의 가상화폐 중 버트코인에 대한 정보는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최근 유명인이나 기업의 프로필을 사용해 합법적인 기관으로 눈속임하는 가상화폐 사기 계정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버즈피드는 “최근의 가상화폐 사기 계정은 기존의 가상화폐 피싱 방식과는 다르다”며 “이들 계정은 트위터에서 가짜 계정과 구별하기 위해 유명하거나 중요한 계정에만 부여하는 검증 배지를 똑같이 지니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