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지난해 956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전년대비 13.7%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2016년 8406억 원의 순이익으로 8000억 원 대를 돌파한지 1년만의 쾌거이나, 당초 보험업계가 기대하던 1조 클럽에는 가입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당기순이익 증가 요인에는 손해보험사의 손해율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자동차보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과, IFRS17을 앞두고 보장성 위주인 손해보험업계가 전체적인 호황을 보인 것, 지난해 초 을지로 사옥을 처분하며 발생한 일회성 요인 등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원수보험료는 18조2303억 원으로 전년보다 0.3% 증가했으며, 장기보험은 0.2%, 일반보험은 2.0%씩 증가했다. 자동차보험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은 전년보다 0.6%포인트(p) 상승한 103.6%를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보험은 합산비율이 98.7%로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투자영업이익은 지난해 1월 을지로 사옥 처분이익 등에 따라 전년보다 18.6% 증가한 2조15억 원을 기록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