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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 오리온 작년 영업익 반토막…국내는 5년만에 성장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8-02-14 09:48

영업익 1648억원 전년비 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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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리온

사진=오리온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14일 오리온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오리온홀딩스와 오리온 합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9.5% 감소한 164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8.6% 감소한 1조9426억원이다.

한국 법인은 5년만의 매출 성장에 성공했으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중국 법인이 역신장해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베트남과 러시아 법인은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국 법인은 신제품과 기존 제품의 동반 호조로 전년대비 매출이 2.9%, 영업이익이 5.0% 각각 성장했다. 지난해 2300만봉을 판매하며 제과업계 최고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한 ‘꼬북칩’을 비롯해 ‘오징어땅콩’, ‘무뚝뚝 감자칩’ 등 스낵류가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중국 법인은 현지화 기준 33.2% 역신장했다. 3분기에는 시장 내 유통 재고 해소 및 생산량 회복 등을 통해 2분기 대비 매출 104% 성장, 영업이익 흑자 전환 등 선전했으나 4분기에는 춘절의 역기저효과가 매출에 영향을 끼쳤다.

오리온은 건강한 영업조직 구축, 물류부문 신설 등 업무효율화 및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정상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꼬북칩을 론칭하고 20여개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만큼 성장성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법인은 현지화 기준으로 매출이 13.3% 성장했다. 파이부문에서는 ‘초코파이’가 18%, 스낵에서는 ‘투니스’와 ‘오스타’가 각각 39%, 38%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올해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러시아 법인 역시 주력제품인 초코파이의 지속적 판매 증가로 매출이 13.5% 성장했다. 향후 러시아를 비롯한 유라시아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뜨베리 주에 신공장을 건설하고, 초코파이 매출 및 유통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중국 법인의 매출 정상화 및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는 한편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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