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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전기차로 장거리운전 시 주행가능거리 20% 짧게 잡아야"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18-02-14 09:35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설연휴 장거리운전 안전대책 연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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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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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설 연휴에는 안전거리 미확보와 주시태만으로 인한 사고가 평상시 대비 3배가량 많이 발생하고 있어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울러 전기자동차로 귀성길 장거리운전을 계획 중이라면 배터리 성능 저하를 고려해 평소보다 주행가능거리를 20% 정도 짧게 잡아야한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설 명절을 맞아 귀성을 준비하는 차주들을 위해 위 내용이 담긴 '설 연휴 장거리운전 안전대책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 안전거리 미확보 평상시 3배.. 고속도로 차선으로 거리 가늠해야

14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설 연휴에 발생한 후미추돌 사고는 총 3595건으로 전체사고(1만1821건) 가운데 30.4%를 차지했다. 이는 같은 달인 2월 평일에 발생한 후미추돌 사고(2823건)과 전체사고(1만2694건)에서 22.3%를 차지한 것보다 8.1%포인트 높은 수치다.

후미추돌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안전거리 미확보’와 ‘주시태만’이 꼽혔다. 특히 고속도로에서의 ‘안전거리 미확보’에 의한 사고는 설 연휴 기간(16.3%)에 평소(5.3%)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현대해상 연구소가 차량에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를 장착하여 운전행태와 사고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사고 유경험자일수록 앞차와의 간격이 적어 사고위험이 높은 운전습관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소가 한국도로공사에서 제공한 CCTV 영상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간에는 3명 중 1명, 야간에는 50% 정도만 안전거리를 준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 400명 대상 차간거리 유지방법의 설문조사 결과, 3명 중 2명은 ‘운전자의 감’ 또는 ‘일정한 기준 없음’으로 응답했다.

앞차와의 거리는 고속도로의 차선으로 가늠할 수 있다. 고속도로에서 차선 하나의 길이는 8m이고 차선간 거리는 12m이다. 앞차와 운전자 사이에 차선이 3개라면 차간 거리는 대략 60m인 셈이다.

이수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설 연휴 기간 급한 마음에 차간 거리를 바짝 붙여서 빨리 가려는 운전자가 많은데, 앞차와 차선 3개 이상의 간격을 유지하면서 안전운전을 하는 것이 나와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좋은 운전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전기자동차 장거리 주행 시 주행가능거리 평소보다 20% 짧게 잡아야

설 연휴 기간 전기자동차로 장거리 운전을 계획하고 있다면, 배터리 성능 저하를 고려해 평소 대비 주행가능거리를 20% 짧게 잡고 운행계획을 잡아야 한다.

현대해상 연구소가 전기자동차 이용자 78명을 대상으로 겨울철 장거리 운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영하 5도 이하에서 주행할 경우 평소대비 주행거리가 21.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원인으로는 기온저하에 따른 배터리 성능 감소, 차량 내 난방시스템 사용, 고속도로에서 브레이크 사용 횟수가 적어 회생 에너지 발생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보험개발원 따르면 겨울철에는 전기차들의 방전이 잦아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긴급출동서비스’ 출동 비율이 평소보다 3~5% 이상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로 인해 설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충전을 위해 20분 이상 대기하는 비율도 평소 대비 21.4% 높게 분석됐다.

이수일 박사는 “실제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전기충전소가 거의 다 있지만 동시 수용 가능 대수는 1~2대 정도이므로, 방문객이 많은 휴게소에는 급속 충전이 가능한 보조차량을 사전에 배치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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