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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T 사장 글로벌 광폭행보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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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1-22 00:00 최종수정 : 2018-01-22 01:26

CES 2018서 혁신기술 적극적 모색
23일 다보스포럼 참가 네트워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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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T 사장 글로벌 광폭행보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 SK텔레콤 사장이 사업 다각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겨냥해 내딛는 글로벌 행보가 갈수록 탄력을 받고 있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 가전 전시회 ‘CES 2018’에 참가한 박 사장은 AI · IoT 분야의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타진했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LG전자, 인텔, 퀄컴 등 국내외 ICT기업과 5G,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등에 대한 논의도 이어가는 등 미래먹거리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CES 다각협력 추진 독무대 방불

박 사장은 지난 9일부터 나흘간 열린 ‘CES 2018’에 참가해 글로벌 기업과 잇따라 만나며 5G·자율주행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을 강화했다.

국내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 중 유일한 참가자인 박 사장은 ‘CES 2018’ 개막 직후부터 광폭행보를 이어갔다.

개막 첫날인 9일 박 사장은 글로벌 초정밀 지도 업체 ‘히어(HERE)’의 경영진들을 만나 5G 자율주행·스마트시티 사업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어 미국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와 차세대 방송 표준 플랫폼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박 사장은 ‘New ICT 기업’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 말 ‘MNO’ ‘미디어’ ‘IoT·Data’ ‘서비스플랫폼’의 4대 사업부 조직 체제를 도입했으며, CES 2018에서 관련 사업 영역의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본격화했다.

이날 박 사장은 “SK텔레콤이 글로벌 협력을 통해 ICT 분야의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히어’와 5G 자율주행 합심 성과

이번 ‘히어’와의 파트너십은 SK텔레콤이 추진하고 있는 자율주행 사업에 중추가 될 전망이다.

히어는 전세계 200 여개 국가에 내비게이션, 실시간 교통정보, 실내 지도를 제공하고 있는 초정밀 지도·위치서비스 글로벌 대표기업이다.

SK텔레콤과 히어는 자율주행차용 HD맵 솔루션, 위치기반 IoT 등 차세대 기술·서비스 공동 개발부터 글로벌 사업 확대까지 광범위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양사는 반응속도 0.001초의 초저지연성이 특징인 5G를 접목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HD맵’ 라이브 업데이트 솔루션 개발에 주력한다.

이에 따라 차별화된 ‘HD맵’과 라이브 업데이트 솔루션을 위치기반 서비스 기업 및 완성차 업계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HD맵’은 기존 디지털 지도(SD맵)와 달리 정교한 차선정보, 센티미터 단위 정밀한 측위 정보, 신호등·가드레일·주변사물을 모두 담는다.

‘HD맵’은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대중화를 위해 필수적으로 갖춰야할 기반 기술이다.

양사는 공동 사업 추진에 있어 5G가 핵심이라고 공감하고 있다. 5G의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특성이 위치기반 IoT 분야를 획기적으로 혁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CES 2018에서 박 사장은 미국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와 차세대 ATSC 3.0 방송산업 주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이에 따라 양사는 미국에서 차세대 방송표준으로 제정된 ATSC 3.0 기반의 방송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후 미국에서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고, 상용서비스도 론칭할 계획이다.

◇ 에릭슨-퀄컴과 국제표준 기반 5G 시연

앞서 지난달 SK텔레콤은 에릭슨, 퀄컴과 함께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본사에서 ‘3GPP’의 5G 국제 표준 기반 데이터 통신 시연을 세계 최초로 성공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동통신 표준화 단체인 ‘3GPP’는 NSA(Non-Standalone) 기반 5G 주요 표준을 승인한 것이다. NSA는 5G와 LTE 방식을 융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규격이다.

당시 SK텔레콤, 에릭슨, 퀄컴 등 3사는 5G 표준 규격 기반으로 공동 개발한 기지국, 단말 등을 활용해 △초고속 데이터 통신 △반응속도 0.001초 이내 초저지연 데이터 전송 등 핵심 5G 통신을 시연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등 3사의 5G 국제 표준 기반 통신 시연을 계기로, 5G 선도기업들의 상용화 준비는 더욱 활발히 전개될 전망이다.

5G표준 기반 다양한 응용 서비스 개발도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3사는 시연에 이어 5G 조기 상용화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3사는 국제 표준 기반 5G 장비를 을지로, 분당 등 SK텔레콤 5G 테스트필드에 설치해 국내 상용 환경에 맞게 기술 및 장비를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SK텔레콤 등 3사는 차기 5G 국제 표준을 마련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3GPP는 NSA 표준에 이어 5G 1차 규격 표준화를 올해 상반기로 예정하고 있다.

◇ 다보스로 발길 돌려 네트워크 ‘자강불식’

박 사장은 오는 2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례 총회 다보스포럼에도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이 다보스포럼 참가하는 것은 취임 후 올해가 처음이다. 특히 5G 상용화를 앞두고 신사업 발굴에 힘쓰고 있는 만큼 글로벌 ICT기업들과의 활발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그룹 차원에서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그룹 회장과 포럼길에 오르는 박 사장은 각국의 재계 인사들과 만나 네트워크 구축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5G,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추진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SK텔레콤의 주요 기술을 소개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통신사들은 5G 상용화를 앞두고 신사업 발굴에 힘쓰고 있는 만큼 글로벌 행보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박 사장을 비롯한 황창규닫기황창규기사 모아보기 KT 회장은 이번 포럼에 참가해 글로벌 ICT기업들과의 활발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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