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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SK·롯데그룹, ‘공유차’ 시장 확대에 나선 까닭은?

유명환 기자

ymh7536@

기사입력 : 2018-01-13 06:05

해외 차량공유서비스 업체와 투자 협력

국내 대기업들이 차량 공유사업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사진=쏘카 홈페이지.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국내 대기업들이 차량 공유사업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은 국내 시장 뿐 만 아니라 세계 3대 시장 중 하나인 동남아시아 시장에 대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모양새다.

1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공유차’(카셰어링) 시장 부문 1위인 쏘카는 SK(주)를 대주주로 두고 있으며 그린카 역시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렌탈을 대주주로 두고 있다.

이 두 회사의 국내 카세어링 시장에서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회사에 성장세는 매년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 30대 젊은 층 고객을 중심으로 커지는 가운데 자신이 필요할 때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차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공유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우선 쏘카는 서비스 출범 후 5년 만에 300만명의 회원 수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기록이다.

10년 넘게 글로벌 시장에서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 중인 카투고(Car2go)·집카(Zipcar) 회원수는 각각 270만명·100만명 수준이다.

이에 힘입어 사업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쏘카는 기존 생활반경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넘어서기 위해 기관·기업과의 협력에 방점을 두고 다양한 업무 협력을 진행 중이다.

그 일환으로 업계 최초로 은행지점 내 쏘카존을 확대 설치했다. 내년 1월에는 은행 본점에 전기차 충전기도 추가 설치해 신규 수요 창출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그린카 역시 지난 2011년 시장에 진출한 뒤 탄탄한 성장을 이뤘다. 주로 기존 공영주차장 위주로 완성차 업체에서 출시한 신차의 시승을 카셰어링 서비스로 제공해왔다.

최근에는 아파트·대학·캠퍼스·마트 등 생활밀착 지역으로 확대 제공하면서 고객들의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전국 150여개의 아파트·임대주택과 제휴를 맺고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카셰어링을 제공 중이다. 제휴를 맺은 아파트·임대주택은 150여개로 지난 2015년(12개)에서 약 12배 증가했다.

현대자동차 역시 케셰어링 시장에 출사표를 내밀었다. 지난해 9월 현대차는 현대캐피탈과 손잡고 카셰어링 서비스 ‘딜카’를 공식 론칭한데 이어 최근 카풀형 카셰어링 업체인 럭시에 50억원을 투자했다. 이어 기아차도 8월 특정 주거단지 중심의 카셰어링 서비스인 ‘위블’을 출범시켰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국내외 곳곳에서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지난해 3월 말부터는 광주에서 국내 최초로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를 지난 10월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로닉 100대를 투입해 전기차 전용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 현대차는 동남아시아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인 그랩(Grab)에 투자를 진행했다.

‘동남아시아판 우버’로 불리는 그랩은 2012년 설립, 현재 동남아시아 차량 호출(카 헤일링) 서비스 시장의 75%를 점유하고 있는 회사다.

동남아 8개국 168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등록 운전자수 230만명, 일 평균 350만건 운행을 기록할 정도로 이 분야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현대차는 그랩에 대한 투자를 계기로 그랩의 비즈니스 플랫폼과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여 동남아 모빌리티 시장 내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더 나아가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 역량 및 기술을 내재화함으로써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혁신 비즈니스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발판을 마련한다.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현대차는 그랩 측과 앞으로의 협력 방안에 대해 지속 논의한다. 양사의 협력 논의는 싱가포르 및 동남아 지역 카 헤일링 서비스에 현대차 공급 확대 및 공동 마케팅을 비롯 아이오닉EV 등 친환경차를 활용한 차별화된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개발 검토를 포함한다.

친환경차를 활용한 카 헤일링 서비스는 최근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정책 등과 맞물려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축적된 그랩의 서비스 경쟁력과 현대자동차의 친환경차 기술 경쟁력이 결합돼 모빌리티 서비스에 혁신을 불러오게 될 것이다”며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모색해 전세계 공유경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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