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승 대표./사진제공=KB금융지주
KB금융지주는 20일 상시지배구조위원회를 열고 이현승닫기이현승기사 모아보기 대표를 신임 대표 후보로 선정했다. 조재민 단독 대표 체제를 유지해온 KB자산운용은 이현승 대표 선임으로 각자 대표 체제를 도입했다.
KB자산운용은 새 대표이사 선임과 함께 기존 조직을 '전통자산'과 '대체자산' 부문으로 분리했다. 대체자산 투자 증가 등 고객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전통자산은 조 대표가, 대체 자산부문은 이 대표가 맡을 예정이다.
이는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 인수 당시 함께 인수한 현대자산운용을 키스톤PE에 매각하면서 이현승 현대자산운용 대표를 KB금융으로 다시 불러들인 것이다.
이현승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 학사, 미 하버드대 케네디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를 수료했다. 행정고시 32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 사장은 이후 메릴린치증권 투자은행(IB)부문 이사, GE에너지코리아 사장, SK증권 사장, 코람코자산운용 사장 등을 역임하며 금융업계에서 활약했다. 이현승 대표의 임기는 복수대표체제임을 감안하여 1년으로 정해졌다.
KB금융지주측은 "이현승 후보는 SK증권, 코람코자산운용, 현대자산운용 대표이사 역임 등 증권업과 자산운용업을 두루 경험했다"며 "KB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대체투자 부문의 육성과 적극적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경영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정된 후보는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해당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최종 심사와 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박찬이 기자 cy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