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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대표 "초대 블록체인협회장, 진대제 전 장관 포함 정・관계 4인 후보 압축"

구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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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12-1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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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블록체인협회(준비위) 공동대표

△김진화 블록체인협회(준비위) 공동대표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도 (협회장 후보로) 수락을 하신 상태다. 이외에도 세 분 후보가 더 계신데, 1월 20일 전후 회원사 만장일치인 후보로 추대할 예정이다."

김진화 블록체인협회(준비위) 공동대표는 15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자율규제안' 발표 후 이같이 말했다.

블록체인협회는 지난 8월 가상화폐 거래소 회원사들 위주로 임시 발족했으며, 내년 정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코인원(데일리금융그룹), 빗썸 등 국내 대형 거래소들이 회원사로 있고, 사실상 가상화폐 업계를 대변하는 유일한 조직이기 때문에 초대 협회장을 누가 맡을지는 초미의 관심사다.

김 대표는 "(협회장직을) 투표로 선출하지는 않을 것이며, 회원사들의 의견을 모아 추대할 것"이라며 "현재 후보군은 모두 정계 혹은 금융권 관계에 계셨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후보군 중에서는 진대제 전 정통부 장관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참여정부 시기 정통부 장관을 지낸 진 전 장관은 추진력 있는 IT정책으로 인터넷 강국을 육성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2006년 이후에는 사모펀드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회장을 역임 중이다.

진 전 장관이 초대 블록체인협회 회장직에 오른다면 가상화폐 업계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협회는 회원사의 입장을 국회 및 정부에 전달해 규제 방향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거래소 자체 정화 방안을 사전에 마련한 것도 정부 정책이 '가상화폐 거래 전면 금지' 등 극단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업계는 정・관계 인사를 수장으로 두고 정부 정책이 완화되도록 물밑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협회와 달리 블록체인 산업 전반의 권익을 대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는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을 이사장으로 두고 있다.

김 이사장은 가상화폐에 대한 정부 입법과 방향이 다른 의원 입법이 마련되면 법안이 희석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정계 인사들을 1:1로 만나 의견을 타진 중이다.

한편 김진화 대표는 지난 13일 관계 부처에 의해 마련된 가상화폐 긴급대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거래소를 유사수신업으로 등록한다는 유사수신업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입법화 하겠다는 금융위 입장에는 우려를 표했다.

김 대표는 "국무조정실에서 주재해서 그 동안 각 부처에서 여러갈래로 나왔던 얘기들이 잘 조정된 것 같다"며 "하지만, 거래소가 원금에 대한 상환과 이자를 약속하는 기관이 아니므로 유사수신법 개정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협회 운영 방향에 대해 김진화 대표는 회원사의 이익만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우리는 이익단체가 될 생각이 없다"면서 "회원사와 정부 사이에서 중간자 입장으로 사회적 활동을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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