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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박종복 행장, 2기 SC제일 과제는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7-12-14 17:05

'제일' 부활 타깃 소매 점유율 높여야
로컬+글로벌 선언…'차별화' 은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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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복 SC제일은행장 / 사진제공= SC제일은행

박종복 SC제일은행장 / 사진제공= SC제일은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연임이 확정된 박종복닫기박종복기사 모아보기 SC제일은행장(사진)은 1기에 실적 개선에 기여한 소매(리테일) 영업에서 점유율을 보다 제고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SC제일은행은 14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앞서 단독 후보로 추천했던 박종복 현 행장을 차기 행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종복 행장이 SC제일은행을 다시 이끌게 된 데는 "과감하고 선제적인 조직재편과 안정적인 비즈니스 성장 기반을 구축해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데 있다.

박종복 행장은 한국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이 인수한 지 10년만에 한국인 최초 행장에 올라 재임 중 행명에 '제일'을 부활시켜 국내 소매영업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시켰고, 올해들어 3분기 누적 기준 당기 순이익이 237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가량 늘었다.

SC제일은행의 총여신(대출) 점유율은 점유비 기준 지난 2015년 12월말 3.52%에서 작년 12월말 3.78%, 올해 6월말 3.89%까지 올라섰다. 예수금 등 총수신 점유율 역시 2015년말 3.64%에서 올해 6월말 기준 3.76%까지 상승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신용대출 등 고위험여신과 부실자산 정리를 병행하면서 외형 축소에도 건전성 역시 개선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8개 국내 은행의 올 6월 말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총자본비율에서 SC제일은행은 16.84%를 기록하며 은행권 상위 그룹을 나타냈다.

하지만 향후 국내 영업 환경은 녹록하지만은 않다. 1기에 1000명 가까운 인력 재편으로 앞으로 통상적인 조정 외에 추가적인 점포 축소에 대한 우려는 많이 벗어나게 됐지만, 오프라인 접점 부족을 메우기 위해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다.

소매영업 분야에서 전략적 비즈니스 제휴를 확대하고 디지털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2기 경영의 관건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박종복 행장은 지난 2014년부터 일찍이 태블릿 PC를 활용한 모빌리티플랫폼(MP)을 도입하고,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이종 업종과의 제휴로 초소형 경량화 점포 ‘뱅크샵’, ‘팝업데스크’를 확대했다.

SC제일은행만의 글로벌 강점을 싣는 것도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은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세계 70개 금융시장에서 영업 중이다.

박종복 행장은 SC제일은행이 “강하되 중규모 역량에 맞는”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종복 행장은 연임 확정 뒤 본지에 "소비자 관점에서 더욱 차별화된 은행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박종복 행장은 1955년생으로 청주고,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8월에 입행한 '제일맨'으로 영업본부장, 소매채널사업본부장, 리테일금융총괄본부 부행장 등 영업 부문 요직을 거쳐, 2015년 1월 은행장에 임명됐다. 차기 임기는 2018년 1월 8일부터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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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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