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는 13일(현지시간) 12월 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1.00~1.25%에서 0.25%포인트 높은 연 1.25~1.50%로 인상했다. 올해 들어 3월과 6월에 이은 세 번째 인상이다.
이로써 미 기준금리 상단은 우리나라의 기준금리(1.50%)와 같아졌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 단행은 증시 호조와 노동시장 호조, 산업투자 증가 등 전반적인 미국 경제의 자신감이 반영된 조치다.
이번 정책금리 인상은 거의 100% 예견된 일이었기 때문에 시장 참가자들은 내년 금리인상 속도를 관심있게 보고 있다. 연준은 이번 FOMC에서 내년 3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의 새 이사에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평가받는 마빈 굿프렌드 카네기멜런대 교수가 지명됐고, 내년에는 FOMC 위원 일부도 매파 성향 인사도 바뀔 예정이어서 내년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하지만 미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는 몇몇 연준 위원들이 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히 낮아 목표치(2%)에 미달하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연준은 장기 기준금리 전망을 2.8%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물가상승률은 올해 1.7%에서 내년 1.9%를 거쳐 2019년과 2020년 2.0%로 소폭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국내총생산(GDP) 전망은 기존 2.1%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