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2018년 증권사별 경제전망-③] NH투자증권 “투자환경 상반기 우호적…상승 종목·섹터 확대”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7-12-13 18:19

코스피 예상 밴드 2350~2850p…경제 성장률 3.1%
이머징마켓 유효 기계·화학업종 등 수출 내수주 유망
신(新)중국 관련 소비주 추천 조선·유통 최악은 지나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2018년 증권사별 경제전망-③] NH투자증권 “투자환경 상반기 우호적…상승 종목·섹터 확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NH투자증권은 2018년 투자환경에 대해 상반기가 더 우호적이며 하반기는 변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지수 상승 폭은 크지 않지만 투자 종목과 섹터는 올해보다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지난 11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기업 실적 상승 규모와 지수 상승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년 코스피 예상 밴드로 2350~2850p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상반기 경제와 주식시장은 좋을 것으로 보며 하반기 통화정책 우려 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경제 성장률은 3.1%로 내다봤다. 수출 증가율은 하락하지만 수출 호조세는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본부장은 “수출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내수는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백화점 섹터 매출이 되살아나고 있으며 유통 쪽도 최악은 지나간 상황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선행하고 있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경기가 아주 좋아지고 있다고는 볼 수 없어 일자리 등 구조적인 문제 개선이 단기간에 이뤄질 문제는 아니라고 봤다.

내년 금리인상에 대해 한국은 중반 1번, 미국은 중반 이후 3번으로 보고 있었다.

이 본부장은 “2004년도에도 미국이 금리를 올릴 때 한국은 떨어트린 경험이 있다”며 “꼭 따라간다기 보다 환율이 중요해 현재 원화가 절상 수준이라 금리를 계속 올리는 데 대한 부담이 존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 전략에 대해 주식은 유효할 것이라며 상반기가 하반기 보다는 우호적으로 봤다. 반도체 등에 쏠림 현상이 소재와 엔터테인먼트(소프트웨어·게임 포함) 등으로 확산될 것으로 판단했다. 바이오도 고점 논란은 있지만 호재성 이벤트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선업도 최악은 지난 상황으로 전체 코스피 순이익이 올해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수 영향력 있는 종목 위주로 올라 대형주 편중 현상이 있었던 반면 코스닥 기업 실적을 살펴봐도 중소형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크지 않은 종목이라 지수 영향력은 떨어질 수 있지만 코스닥 내 바이오·IT 편중 현상은 다소 해소될 것으로 진단했다.

채권은 낮은 등급의 채권 중에서도 해외 채권, 리스크 테이킹 할 수 있는 멕시코, 러시아 등 이머징마켓에 대한 투자 판단은 유효하다고 봤다. 선진국의 하이일드 채권 등도 나쁘지 않으며 원자재 중에 산업용 금속을 선호 대상으로 꼽았다.

이 본부장은 “회사채의 경우 전반적으로 금리가 올라가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다른 섹터에 비해 사자 분위기는 아니고 그 때 상황에 맞춰 전략을 구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 증권사별 경제전망-③] NH투자증권 “투자환경 상반기 우호적…상승 종목·섹터 확대”이미지 확대보기


◇하반기 불확실성 변수 증가

한국은 미국(선진국) 중심의 경기회복 국면에서 반도체 수출이 수혜를, 신흥국 중심의 경기회복 국면에서 기계 수출이 영향을 받았다. 2016년 이후로는 중국까지 한국의 반도체 수출에 기여하고 있다.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0%, 경상수지는 880억달러로 전망했다.

내년 상반기는 달러 약세에 원화 강세, 하반기는 달러 강세에 원화 약세를 예상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IT와 산업용기계 설비투자가 늘면, 한국 수출에는 긍정적”이라며 “내년에는 가계의 레버리지에 기반해 소비가 늘어나는 힘은 약화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수출이 순항을 이어가면서 레버리지가 약화되는 힘을 상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상반기의 투자 환경이 더 우호적으로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과 자산축소 영향이 제한적이고, 글로벌 경기회복 효과도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반도체 업종으로의 쏠림이 있었다면, 2018년은 반도체 외에도 높은 실적이 기대되는 업종이 많아져 상승 종목 확산을 예상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불확실한 변수가 증가할 것으로 봤다. 글로벌 경기 순환 모멘텀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고, 누적된 인플레이션 부담과 함께 선진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커질 전망이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상해A 증시 비중확대로 외국인의 기계적인 비중축소 물량 출회도 부담이 될 확률이 크다.

오태동 NH투자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내년 글로벌 경기회복세는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확산되고, 신흥국의 경기 모멘텀이 강하다는 점에서 수출주의 종목 확산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신흥국 경기 회복에 따라 이미 수출이 크게 증가한 기계, 화학업종 등과 수출하는 내수주가 유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주식이 2년 연속 급등하면서 가격에 대한 부담이 높아졌지만, 랠리를 이끄는 주도주가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자산 버블에 대한 경고는 더 빈번하게 언급되고, 강세장 종료에 대한 우려는 경기회복에 대한 의심이 커지거나 금리 상승속도가 빨라질 때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추천 업종은 신(新)중국 관련 소비주인 게임, 헬스케어, 미디어, 호텔·레저, 화장품 등과 소재·산업재, IT 등이었다. 장기 전략에선 네이버, 엔씨소프트, 이노션, 한미약품, 고려아연, 현대건설기계, 삼성중공업, 한섬, SK하이닉스 등이며 스몰캡에선 가온미디어, RFHIC, 세코닉스, 알에스오토메이션, 파크시스템스, 삼성출판사 등이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