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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부실 삼성중공업, 남준우 사장 내정 반전 시도

유명환 기자

ymh7536@

기사입력 : 2017-12-11 18:24 최종수정 : 2017-12-12 10:51

1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사퇴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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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준우 삼성중공업 신임 사장 내정자. 사진=삼성중공업.

남준우 삼성중공업 신임 사장 내정자. 사진=삼성중공업.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삼성중공업이 내년 수천억원에 달하는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수장인 박대영 사장이 사임하고 남준우 조선소장(부사장)을 신임사장으로 내정했다. 실적 악화에 따르면 책임과 경영악화에 따른 문책성 인사로 풀이된다.

11일 삼성중공업은 남준우 조선소장(부사장)을 신임 사장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남 사장 내정자는 내년 1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임명된다. 지난 2012년부터 5년간 삼성중공업을 이끈 박대영 사장은 최근 경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했다.

일각에선 삼성중공업이 최근 공시가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 6일 삼성중공업은 올해 4·4분기 5600억원 규모의 손실을 기록해 연간 4900억원, 내년 2400억원의 적자를 볼 것이라는 전망을 공시했다.

3·4분기 기준 710억원 흑자를 내던 회사가 돌연 2년 연속 천문학적인 손실이 예상된다고 실토한 셈이다.

진행 중인 공사의 원가 증가액(2800억원)과 신규 수주한 상선의 적자 예상액(1100억원), 발주처와 문제를 빚고 있는 시추선의 공정가치 하락액(900억원), 강재 가격 상승액(400억원) 등으로 대부분 평가액을 산정해 4·4분기 한 번에 털어낸 것이다. 이와 함께 경영정상화를 위해 내년 5월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업계 고위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이 없는 상황에서 수천억원에 달하는 손실이 박대영 사장을 물러나게 한 원인”이라면서도 “대규모 유상증자가 문제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중공업이 당시 경영진이 유임됐기 때문에 이제야 손실이 드러났다”라면서도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에서 2년 전 밝혀졌던 대규모 실적훼손이 이제야 수면위에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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