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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증권사별 경제전망-②] 한국투자증권 “포스트 뉴노말 도래…글로벌 낙수효과 기대”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7-12-11 23:59 최종수정 : 2017-12-12 00:06

윤희도 리서치센터장 “대형주 편중…중소형·경기민감·소비주 확대”
코스피 예상 밴드 2350~2900p…금리인상 2회·하반기 달러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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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속성장 시대로의 진입

중속성장 시대로의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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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018년 포스트 뉴노말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 낙수효과로 인해 국내 경제와 주식 시장에 대해 낙관적 관점을 유지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7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올해 만큼은 아니지만 내년 주식 시장 활황을 예상한다”며 “코스피 예상 밴드로 2350~2900p를 제시하며 내년 포스트 뉴 노말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계는 미국과 유럽의 양적확대가 끝나고 저물가·저성장·저금리를 뉴 노말시대라 칭했다. 올해를 끝으로 뉴 노말이 종료돼고 2018년부터 포스트 뉴 노말 시대가 시작된다. 내년 주식시장은 빠르지는 않지만 점진적인 확대를 예상했다.

윤 센터장은 “포스트 뉴 노말이란 쉽게 말해 중속 성장으로 골디락스를 의미한다”며 “그 기반이 되는 것이 기존 기업들의 이익 증가의 패턴이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에 속한 세계 주요기업들의 이익추세를 보면 2~3년 동안은 매출이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비용절감을 단행해 이익을 냈었다. 이익을 억지로 짜내는데서 얻는 효과를 노린 반면 올해 2분기부터 세계기업 합산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그는 “늘어난 이익으로 배당도 할 수 있고, 이는 하반기 숫자로 파악이 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신사업이나 투자를 늘릴 수 있으며 이는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 자체가 내년에도 이어지며 금리인상이 자신감의 표현으로 자금 회수의 성격은 약하다고 판단했다. 미국은 세제 개혁, 금융규제 등의 2가지 이슈로 기업 펀더멘털이 기대되며 중국은 시진핑 집권 2기로 들어서며 앞으로 5년 동안 경제 개혁을 실시해 일대일로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은 이같은 글로벌 경기에 기반한 낙수효과가 기대된다는 의견이다.

국내 내수 시장 경기에 대해 윤 센터장은 “그동안 오랫동안 가처분 소득이 안 늘어나 내수 체감경기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최근에 소비자 심리지수와 국민 소비가 늘어나는게 숫자로 이미 나오고 있다”며 “올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 편중 현상 역시 글로벌 경제 온기가 확산되는 국면에서 더 다양한 코스닥, 중소형주, 경기민감주, 소비 관련주로 옮겨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백화점 매출 뿐만 아니라 더 거시적인 경험적 소비 측면에서 증가되고 있다.

그는 “소비를 그동안 공포심에 의해 하지 않아 한국의 저축률이 9% 수준으로 올랐다”며 “다른 지표들을 보면 소비가 늘어나며 저축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실업의 경우 점차 완화될 것이라 보고 있으며 가계부채는 1400조지만 금융자산, 집값 등 자산이 늘고 있어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며 “일부 저소득층의 부채 롤오버는 문제일 수 있지만 2분기 기준 아파트 시가총액이 2200조이기에 오히려 좋은 흐름으로 보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대책과 관련해서도 집값의 급락이나 급등만 없다면 대응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금리인상에 대해서도 변수가 존재하지만 한국의 경우 2번, 미국은 3번을 전망했다. 큰 시각에서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봤다.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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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첫 걸음

환율 관련해서 윤 센터장은 “미국의 세제개혁, 리쇼어링 등 법인세만 깍아주는 것이 아닌 해외 기업을 돌아오게 하는 정책들이 중요한 변수”라며 “2011년 미국 금융회사들의 투기성 투자를 막던 것을 이번 트럼프 정부에서 규제 완화한다면 한국엔 악재로 하반기 달러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2018년 스튜어드십 코드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배당과 자사주매입 등 주주환원에 대한 시장의 요구도 더욱 강해진다. 이는 주식시장의 오랜 화두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첫 걸음을 내딛는 중요한 변화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선진시장은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기업의 마진 개선과 더불어 이익의 가시성이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선진국에서는 미국시장이, 유럽시장에서는 프랑스 대비 독일이 유효하고 업종은 바벨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IT와헬스케어 그리고 금융과 에너지 업종을, 스타일 투자로는 경기확장 사이클 초입인 현재 대형성장주를 제시했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글로벌 매출 증가율은 8.0%를 기록, 2014년 이후 매년 매출이 감소하던 경향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며 “선진과 이머징을 가릴 것 없이 공통적으로 매출이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매출회복에 가장 민감한 이머징 국가의 이익률과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가계저축은 현재 2.8%로 과거 추이에 비춰보면 추가로 하락할 여지가 다소 높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가계순자산/가처분 소득 비율이 이미 과거 고점을 넘긴 상태이기 때문에 가계저축 하락은 기업이익의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백찬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확장과 이에 기반한 기업실적 개선 그리고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 축소를 판단하고, 향후 3개월을 고려할 때 대형성장주 투자가 유효하다”며 “이에 미국 대표지수인 S&P500에 대한 투자와 혁신업종이 주축이 된 나스닥(Nasdaq)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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