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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저축은행, 디지털 강화로 인터넷은행 넘본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7-12-11 00:00

모바일 한도조회·챗봇 출시 등 비대면 강화
모바일 뱅킹 이름 변경…중금리 이미지 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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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저축은행 모바일 웹페이지. 사진 = KB저축은행

▲ KB저축은행 모바일 웹페이지. 사진 = KB저축은행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KB저축은행이 저축은행 판 ‘인터넷은행’을 추구하며 비대면을 강화하고 있다. 디지털화로 인터넷은행에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KB저축은행은 KB저축은행의 착한디지털 금융 서비스 ‘네이밍 공모전’을 지난 11월 7일부터 11월 13일까지 진행하고 지난 12월 6일 최우수상 3명, 우수상 2명을 선정했다.
KB저축은행은 KB저축은행에서 추구하는 ‘서민금융 중심’과 ‘중금리 대출’이라는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브랜드 네임을 공모했다.

‘착한금융’을 실천하는 기업 이미지를 내포해야 하고 ‘서민금융’, ‘중금리 대출’ 전문 금융기반으로 따뜻한 금융 의미를 전달, 디지털 혁신으로 서민에게 더 가깝게 가기 위한 플랫폼을 통칭하는 의미가 담겨 있어야 한다.

KB저축은행 현재 모바일 앱 이름은 ‘KB착한뱅킹’이다. 이름을 공모한 이유는 저축은행 중금리대출하면 ‘KB저축은행’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서민 대상 금융인 만큼 일반 사람들에게 서민금융을 추구하는 KB저축은행을 더 강조하기 위해 네이밍을 공모했다”며 “향후 KB저축은행이 저축은행에서 인터넷전문은행에 견주어도 손색없도록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KB저축은행은 이를 위해 디지털 부문에서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 온라인 햇살론 추진·챗봇 출시

KB저축은행은 정책금융상품인 햇살론도 은행을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가능하도록 하는 온라인 햇살론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 햇살론은 스크래핑, 전자약정 등 기존 저축은행 비대면 대출처럼 디지털을 적용해 비대면으로 처리하는 상품이다.

KB저축은행은 “내년 1월 말 온라인햇살론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디지털화를 통해 고객 불편함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추가적인 금리인하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KB저축은행은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채널본부와 플랫폼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온라인채널본부 산하에는 온라인채널부가 있으며 햇살론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햇살론지원센터가 있다.

KB저축은행은 온라인 채널 강화 차원에서 24시간 챗봇상담과 개인대출상품 통합한도조회가 가능한 모바일 웹 서비스를 오픈했다.

KB저축은행 모바일 웹페이지에 접속하면 모바일 앱이 없어도 대출가능 여부와 한도·금리를 조회할 수 있다.

KB착한대출 또는 사잇돌2대출을 조회하더라도 다른 중금리대출 한도와 금리를 동시에 제공해 고객이 유리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챗봇’ 서비스도 개시했다.

KB저축은행 챗봇 ‘케비봇’은 기본적인 상담을 물론 상품안내와 상품추천을 받을 수 있다.

모바일 웹페이지 뿐 아니라 모바일 앱 ‘KB착한뱅킹’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향후 대화형 상담서비스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폰ATM서비스’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스마트폰ATM서비스’는 스마트폰으로 ATM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가상카드기술을 적용해 실물카드복제 또는 ATM해킹 등 금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KB저축은행은 모바일을 통해 젊은층 고객을 확보하고 디지털화를 적극 추진해 미래 금융 환경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KB저축은행은 모바일 앱을 빠르게 구축하고 비대면 보통예금 계좌 ‘KB올비통장’을 선보인 바 있다.

KB착한모바일통장 ‘올비’는 모바일 전용 상품으로 인터넷뱅킹 수수료 면제, 전 은행 ATM 출금 수수료 면제 월 5회를 제공한다. 하루만 맡겨도 연 1.3% 기본 금리를 제공한다.

▲ 챗봇인 ‘케이비’ 사진 = KB저축은행

▲ 챗봇인 ‘케이비’ 사진 = KB저축은행



◇ 출장소 기능 확대 연계영업·중금리대출 강화

KB저축은행은 비대면 확대에 따라 지점 보다는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지점을 줄이는 대신 출장소 기능을 확대해 연계영업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3월 평촌지점을 분당지점에 통합하고 KB국민은행 지점 내에 직원을 파견해 출장소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KB저축은행 지점은 송파구에 있는 본점영업부, 여의도점, 선릉역점, 분당점, 인천점 5개를 운영하고 있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여의도, 강남, 분당 등 중심지에만 지점만 유지하고 없어진 지점 인력을 심사 기능 강화에 배치하고 있다”며 “출장소를 확대해 연계영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계영업은 은행에 대출하러 온 고객이 거절됐을 때 금리는 조금 더 높지만 대출이 가능한 저축은행으로 연계하는 영업 방식이다.

KB국민은행 내에서 은행 대출 거절 고객을 저축은행 고객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연계영업 강화 전략이 통해 연계영업 비중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직원을 파견해 은행 대출 거절 고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면서 연계영업 비중이 올라갔다”며 “해당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면 연계영업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없어진 지점 인력은 심사 부서에 배치해 리스크 관리에도 주력하고 있다.

KB저축은행은 중금리상품 ‘KB착한대출’과 ‘사잇돌2대출’, ‘햇살론’을 중심으로 영업하고 있다.

향후 인터넷전문은행이 중금리 대출을 출시하게 될 경우에 대비해 중금리 대출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모바일 앱 네이밍 공모도 시장 선점 효과를 만들기 위함이다.

8일 저축은행중앙회 중금리 대출 공시에 KB저축은행 ‘KB착한대출’, ‘사잇돌2’가 공시되고 있다.

8일 기준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KB착한대출은 1~3등급 신용등급 보유자 평균금리는 11.58%, 4등급 11.39%, 5등급 14.42%, 6등급 15.48%, 7등급 16.42%, 8등급 18.77%이다.

비대면과 연계영업 강화, 중금리 대출로 KB저축은행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KB저축은행 누적순이익은 159억원으로 작년 3분기 58억원 보다 174.13% 증가했다.

KB저축은행은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자산을 지속적으로 매각하고 영업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높여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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