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 주요 항목별 손익 표=금융감독원
이미지 확대보기금융감독원이 5일 발표한 국내 증권회사 55곳의 영업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의 올 3분기까지 당기 순이익은 2조 9312억원으로 1조1234억원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51.5조원으로 전분기(50.9조원) 대비 0.6조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3분기까지 증권사의 자기자본이익률은 5.9%로 지난해 같은 기간 3.9% 대비 2% 증가했다. 이를 연으로 환산할 경우 올 한해동안 국내 증권 및 선물회사의 누적 자기자본이익률은 7.9%대로 추정된다.
국내 증권사의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 9,312억원으로, 파생관련손익 개선 등으로 전년동기 1조 8,078억원 대비 62.1%, 1조 1,234억원 증가했다. 자기매매로 전분기 대비 120.5%증가한 8468억원의 이익을 낸 것이 컸다. 자기매매에서 주식 및 채권 관련 이익은 9727억원으로 2916억원이 감소했다. 반면 파생관련 이익이 7,544억원(+85.7%) 증가했다.
금리 상승 추세로 인한 채권처분·평가손실을 만회할 정도로 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 증가 및 파생상품거래, 평가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파생관련 이익은 전분기 대비 8,803억원 손실을 냈었지만 1,259억원으로 손실폭이 크게 줄어 7,544억원(85.7%)이 증가했다.
반면 수수료 수익은 2조 103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10억원 감소했다. IB수수료수익 감소와 주식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수탁 수수료 감소 탓이다. 판매관리비역시 1조 954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81억원 감소했다.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391조7천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8조6천억원이 감소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미수금이 5조 1천억원, 증권 보유액이 2조 7천억원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증권 및 선물사가 보유하고 있는 채권은 올 3분기 말 기준 180조3천억원으로 총자산의 46%에 달한다. 증권사의 부채 총액은 340조 2천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9조2천억원이 감소했다. 특히 전분기 대비 매도 파생결합증권이 7조2천억원, 예수부채가 1조5천억원이 감소했다.
금감원 금융투자국 박봉호 부국장은 "증권 선물사들이 트레이딩이나 헤지목적등으로 채권을 대량 보유하고 있음에 따라 금리가 추가 인상될 시 수익성 및 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향후 초대형 IB의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의 적정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나갈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찬이 기자 cypark@fntimes.com